케냐항공노조 '공항 민영화 반대' 1주일간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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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항공 노조가 오는 19일부터 1주일간 파업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냐 항공 노조의 모스 은디마 사무총장은 "19일부터 약 1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며 "인도 아다니 그룹과 나이로비 조모케냐타 국제공항(JKIA)의 확장·현대화, 운영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기 위한 파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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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항공 노조가 오는 19일부터 1주일간 파업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냐 항공 노조의 모스 은디마 사무총장은 "19일부터 약 1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며 "인도 아다니 그룹과 나이로비 조모케냐타 국제공항(JKIA)의 확장·현대화, 운영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기 위한 파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JKIA를 사실상 민영화하려는 시도"라며 "이번 계약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다니 그룹과 거래를 완전히 포기해야 파업 방침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파업이 발생하면 케냐 국적항공사인 케냐항공과 JKIA의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FP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은 30년 동안 JKIA를 운영하는 대가로 18억5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를 투자해 제2활주로를 추가하는 등 공항을 확장할 계획이다.
케냐 정부는 이에 대해 공항 시설 개선을 위한 아다니 그룹의 제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면서 JKIA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케냐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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