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라인 교체…“확고한 안보 태세 구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을 전격적으로 교체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외교보다 안보 기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 복귀 첫날,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내린 지시는 외교·안보라인 교체였습니다.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이 지명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합참 작전본부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한 군 출신입니다.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김용현 후보자는 국내외 안보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안보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통수권자이신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할 것입니다."]
군 출신인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외교관 출신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내정됐습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전격 교체는 향후 대외정책에서 안보에 더 방점을 찍겠다는 의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동 국가들의 분쟁 악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기에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세 영향 등이 고려된 인사 교체라는 겁니다.
장호진 실장은 외교안보특보로서 실질적으로 외교 분야 핵심 참모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전문 인사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외교·안보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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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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