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사용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공연 셀린 디옹, 트럼프 측에 불쾌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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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무대로 주목받은 유명 팝가수 셀린 디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자신의 노래가 쓰인 데 대해 '무단 사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각) CNN 등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9일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쪽이 셀린 디옹이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르는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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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무대로 주목받은 유명 팝가수 셀린 디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자신의 노래가 쓰인 데 대해 ‘무단 사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각) CNN 등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9일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쪽이 셀린 디옹이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르는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노래는 디옹의 대표곡이자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널리 사랑받았다.
이에 디옹 쪽은 공식 엑스(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성명을 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노래를 유세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다. 디옹 쪽은 성명에서 "디옹의 매니지먼트 팀과 그의 음반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캐나다’는 몬태나에서 열린 트럼프·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선거 유세에서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부르는 디옹의 영상, 음성, 공연, 초상이 무단 사용된 데 대해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용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승인받지 않았으며 디옹은 이번 혹은 어떠한 유사한 사용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디옹 측은 "그런데 진심으로, 그 노래를?"이라고 덧붙였다. 배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선거 유세에 사용하는 게 적절한지를 꼬집은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유세 도중 ‘타이타닉’ 주제곡을 튼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를 비꼬는 글이 이어졌다. 엑스에는 "침몰하는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비유하는 것 같다" 등의 글과 트럼프와 밴스가 타이타닉호에 서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앞서 리한나, 롤링스톤스, 오지 오스본, 퀸 등 다른 뮤지션들도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했을 때 자신들의 음악을 선거전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 바 있다.
한편 디옹은 지난 7월 26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며 화려하게 무대에 복귀했다.
강직인간증후군 투병 중인 디옹이 에펠탑에 올라 공연한 모습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이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몸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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