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변성환 감독, 10경기 무패에 “감흥 없어…전남 연패로 몰아넣겠다” [MK용인]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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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변성환 감독에게 10경기 무패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공사로 용인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수원은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과 함께 변성환 감독 부임 후 10경기 4승 6무로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10경기 4승 6무 무패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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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변성환 감독에게 10경기 무패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벌써 다음 경기 생각 뿐이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공사로 용인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수원은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과 함께 변성환 감독 부임 후 10경기 4승 6무로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지대더비’ 라이벌이자 선두 안양까자 잡아내며 기세를 유지했고 10승 7무 7패(승점 37)로 4위 충남아산(승점 37)과 동률을 이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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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수원은 전반 막판 김지호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후반전 초반 뮬리치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세트피스에 당해 이태희에게 실점했지만 1점 차 리드르 지켜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오늘 선수들에게 경합적인 측면에서 강하게 요구했다. 마지막에 무실점으로 끝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경기 외적인 이야기지만 경기 후 백동규 선수 가정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선수들과 함께 소식을 듣고 함께 마음 아파했다.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03년생 김지호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잘 할 줄 알았다. 7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왔다. 제가 부임 후 측면 공격수에 특징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김)지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너무 흔쾌히 수락해줬다. 지호가 들어온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말 안해도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는 저를 위해 뛰었고, 저도 그런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오늘 수원은 조성훈, 이재욱, 파울리뇨, 마일랏 등 다수의 선수들이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변성환 감독은 “오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많은데도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 2주 동안 훈련을 통해 . 잘 준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일랏은 한국에 온 뒤 날씨 때문에 힘들어 했었다.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 그런데도 오늘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파울리뇨도 자신의 장기를 어김없이 보여줬고, 이재욱 선수 또한 홍원진 선수의 좋은 파트너 역할을 다해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전반전 종료 후 골키퍼 포지션 교체에 대해 “양형모 선수가 팔꿈치 부상이 있는데 곧 돌아온다. 박지민 선수가 계속해서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상대 첫 슈팅을 막은 뒤 허벅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조)성훈이가 들어갔다. 첫 경기였는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10경기 4승 6무 무패를 내달렸다. 이를 두고 변성환 감독은 “큰 감흥이 없다. 앞서 언론을 통해 봤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저는 제 스스로 비기는 것도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비긴 경기에는 이기지 못해서 화나고, 비긴 경기에서는 결과를 뒤집지 못해 화가 났었다. (10경기 무패에 대해)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했다.

임시 거처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첫 경기 첫 승리를 따낸 변성환 감독이다. 그는 “지금 행복하다. 항상 첫 인상과 첫 느낌이 중요한데, 미르에 와서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이제 끝났다. 다음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벌써 생각하고 있다. 이전에 이장관 감독님께서 항상 수원이 상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꼭 잡아서 연패로 몰아넣겠다”라고 각오했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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