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일까, ‘시간끌기’일까?…티메프, 법원에 자구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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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당초 티메프는 지난주에 자구안을 제출하기로 했지만, 인수자와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가 끝난 뒤 티메프가 자구안과 향후 진행 절차 등 논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구안에는 구조조정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우선 사업 정상화에 나선 뒤 단계적으로 M&A를 추진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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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내용은 13일 회생절차 협의회서 공개 예정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인수합병(M&A) 추진을 비롯한 투자 유치와 채무 상환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에 자구안을 냈다.
자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13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공개된다.
협의회에는 티몬·위메프 측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재판부가 참석을 허가한 채권자, 정부·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협의회가 끝난 뒤 티메프가 자구안과 향후 진행 절차 등 논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티메프를 비롯한 큐텐그룹의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티메프 사태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은 도산 위기에 놓여 물건이 없어 판매를 못하고, 새로운 판매자들은 자기들 대금이 채무 상환에 쓰일까봐 판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팔지 않는데 누가 사서 사이트를 정상화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티메프는 회생절차로 시간을 끌지 말고,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서 일부라도 갚아내라”고 촉구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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