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梅妻鶴子(매처학자)(매화 매, 아내 처, 학 학, 아들 자)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 2024. 8. 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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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과 사해(辭海)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스스로 즐겼는데 사람들은 그런 임포를 보고 '매화로 아내를 삼고 학으로 자식을 삼았다(梅妻鶴子)'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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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과 사해(辭海)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북송시대 시인인 임포는 항주의 고산(孤山)에서 세상을 피해 숨어 살았는데, 두 마리의 학을 길렀습니다. 학은 풀어 주면 구름 위까지 날아올라 한참 날아다니다가 다시 새장으로 돌아왔지요. 임포는 항상 작은 배를 타고 서호 근처를 유람했는데, 그때마다 새장에 있는 학을 풀었다고 합니다. 손님이 임포의 집에 찾아오면 학이 문 앞에까지 나와 손님을 맞이했고, 임포는 학이 나는 걸 보고 배를 저어 집으로 돌아와 손님을 만났습니다. 또 임포는 부인도 없고 자녀도 없었습니다. 그저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스스로 즐겼는데 사람들은 그런 임포를 보고 ‘매화로 아내를 삼고 학으로 자식을 삼았다(梅妻鶴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이 말은 유유자적한 풍류 생활을 이르는 말로 쓰이게 됐습니다.
● 생각거리: 임포가 매화를 읊은 산원소매(山園小梅)입니다. ‘모든 꽃 다 졌는데 홀로 곱게 피어나/작은 동산의 아름다운 풍정을 독차지하였구나/맑은 개울물 위로 희미한 그림자 드리우고/그윽한 향기는 황혼의 달빛 속에 번져 온다/하얀 새는 내려앉기 전에 눈길을 먼저 주고/흰나비도 안다면 넋을 잃고 감탄하리/다행히 시 읊으며 서로 친할 수 있으니/노래판과 술자리가 무슨 소용 있으랴!’ 이 시를 감상하면 임포가 얼마나 매화를 사랑했는지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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