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법 거부권에 여야 공방…국방장관 인선에 야 반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4법 거부권 행사를 놓고 야당은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간 반면, 여당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을 거부'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
야권은 윤 대통령이 방송4법을 국회로 되돌려보내며 19번째 거부권 기록을 세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규탄대회에 앞서 최민희 과방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수용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4법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공영방송 정상화법'이라고 불렀지만,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장악법'이라며 5박6일 간 필리버스터까지 하며 저지에 나선 바 있습니다.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달 25일) > "국민의 공영방송을 민주당을 위한 유튜브로 만들 작정입니까?"
방송4법은 여당 퇴장 속에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반복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번 거부권으로 재표결 절차를 거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충분히 숙의한 법안이라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리 있겠느냐며, 민주당은 입법 폭주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부권 정국이 다시 열린 가운데 신임 국방장관 후보에 김용현 경호처장이 지명된 점을 놓고도 여야 대치 전선은 더 넓어진 모습입니다.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되어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겠다니 제정신입니까?"
다가오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적격 문제를 놓고 여야는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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