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수입차 첫 배터리 제조사 공개…삼성 SDI·CATL

김태환 2024. 8.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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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비엠더블유(BMW)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BMW보다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정부의 정책 변경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충전시설 지상 설치 지원, 과충전 방지 장치 도입, 소방서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의무 비치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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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1·iX3 모델은 CATL…나머지 모두 삼성SDI 배터리 탑재

BMW코리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했다. /BMW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비엠더블유(BMW)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정부 규제 움직임에 선제 대응하고,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대형 화재 이후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12일 오후 9시께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iX1과 iX3의 경우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 제품을 사용했다. i4 eDrive40, i4 M50, i5 eDrive40, i5 M60, iX xDrive50, iX M60, i7xDrive60, i7 M70은 한국 배터리 제조사 삼성 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BMW보다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CATL과 SK온,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들어갔다고 공지했으며, 기아도 12일 오후 5시경 CATL, SK온,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사용했다고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올렸다.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정부의 정책 변경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환경부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충전시설 지상 설치 지원, 과충전 방지 장치 도입, 소방서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의무 비치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 청라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대규모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벤츠 관계자는 "정책이 변경될 경우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선제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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