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中 수요 부진 등에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정혜진 기자 2024. 8.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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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의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12일(현지 시간) 월간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하루 1억 432만 배럴로 전망했다.

OPEC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OPEC은 "중국의 석유 수요 예상치가 하락한 점과 올 1·2분기의 실제 석유 수요량 자료를 반영해 올해 연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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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수요 예상치 1억 446만→1억 432만 배럴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의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12일(현지 시간) 월간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하루 1억 432만 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1억 446만 배럴)보다 14만 배럴 줄어든 수준이다. OPEC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 역시 일일 1억 611만 배럴로 종전 1억 631만 배럴에서 20만 배럴가량 하향 조정됐다.

OPEC은 "중국의 석유 수요 예상치가 하락한 점과 올 1·2분기의 실제 석유 수요량 자료를 반영해 올해 연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록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가 지난달 보고서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서는 견고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5월 유가가 상승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한편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2022년 말부터 유가 부양을 위해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OPEC+는 6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루 총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하고 10월부터는 단계적 중단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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