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무승부는 패배" 10경기 연속 무패에도 수원 변성환 감독이 웃지않은 이유

반재민 2024. 8.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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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부임이후 티미 끈끈해지고 있다 수원 삼성이 선두 안양을 격파하며 본격적으로 승격싸움에 합류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김지호의 선제골과 후반 3분 뮬리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태희가 만회골을 넣은 안양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0승 7무 7패 승점 37점으로 충남아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다만 3위 서울 이랜드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고 전남과의 승점차이도 5점으로 줄이며 승격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변성환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4승 6무로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새로운 홈구장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선두를 잡아내 승리를 따냈고, 안양, 전남, 서울 이랜드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전 첫 단추를 잘 꿴 것은 덤이다.

이날 수원은 안양의 거친 전방압박에 고전했다. 수비라인에서 빌드업이 불안해지면서 안양에게 공격 기회를 연거푸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들어 안정감을 찾고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수원은 전반 43분 마일랏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김지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취골로 기세를 찾은 수원은 후반 3분 수원 마일랏의 크로스를 김지호가 떨궈주자 뮬리치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이후에도 안양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끝까지 버티며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꼭 승리를 해야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이 2주동안 준비했던 과정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고 전술적인 부분, 장면장면 마다 경합하고 싸우는 장면을 강조했는데 보여주었다. 무실점으로 끝내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호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변 감독은 "활약은 충분히 예상을 했다. 11살 때 성남 유스시절부터 알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도 하고 소통도 했다. 조금 더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특징이 있는 축구가 필요해 지호에게 러브콜을 했고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말해줬다. 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 잘 안다.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미소지었다.

데뷔전 선수가 네명이다. 변 감독은 "조직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2주동안 노력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마일랏은 날씨 때문에 힘들어해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잘 못했지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파울리뇨나 재욱이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내가 그린대로 완벽하게 해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민이 교체된 이유에 대해 "시작하자마자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골반에 약간 부상이 있어 교체를 해줬는데 조성훈이 아주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한 변성환 감독은 10경기 무패에 대해 "비긴 것은 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무패에 대해 잘하고 있다 생각해본적이 없고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나고 뒤집지 못해 비긴 부분이 화가 난다. 무패에 대해 감흥을 느낀 적이 한번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떻게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축구를 선수단에게 전달할까 고민을 한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본인이 이해를 하는 만큼 경기장에서 나온다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어떻게 전달해서 이야기를 할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냥 듣지 말고 책임감 있게 공유를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선수들이 이해력이 좋아야 하고 잘 따라와야 한다. 선수단 전체에게 이해력에 대해 잘 전달하고 있다. 선수들이 바뀌어도 기본적인 전술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르에서 첫 승리를 따낸 소감에 대해 "지금 행복하고 첫 인상과 첫 느낌이 중요한데 오픈 트레이닝 때 미르에 왔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이어올 수 있어 행복하다. 하지만, 다음 전남전을 어떻게 잡을 지 고민을 시작했고, 이장관 감독의 인터뷰를 들었는데 잘 준비해서 연패로 몰아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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