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돼 돌아온 삐약이..."탁구보다 언니들이 좋아요"
[앵커]
파리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삐약이' 신유빈이 동메달 2개를 걸고 뜨거운 환호 속에 돌아왔습니다.
에이스로 팀을 이끌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탁구보다 언니들이 좋다며 '막내미'를 뽐냈는데요.
태극전사들의 금의환향 현장을 송재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유빈! 신유빈"
스무 살 '삐약이' 신유빈이 파리의 에이스가 돼 돌아왔습니다.
32년 만에 나온 '멀티 메달', 한국 탁구의 부흥을 알릴 수 있던 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영광의 공을 언니 오빠들에게 돌렸습니다.
막내다운 귀여운 고백까지 전했습니다.
[신유빈 / 탁구 혼성 복식·단체전 동메달 : 언니들이 정말 장난을 많이 치더라고요.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정말 좋으냐고…. 근데 지금은 언니들이 더 좋아요.]
파리에서 너무 잘 먹고 다녀 당장 떠오르는 '고향의 맛'도 없다는 '먹방 요정'.
신유빈은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그리며 이제 또 다른 '꿈의 무대'를 준비합니다.
[신유빈 / 탁구 혼성 복식·단체전 동메달 : 눈 앞에 있는 경기 하나하나 집중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엔 더 멋진 색깔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태권도 전사들도 종주국의 위상을 살리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세계 24위'의 반란으로 불리는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은 혹독한 훈련 덕분이라고 자부했고, 마지막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건 이다빈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유진 /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 : 깜짝 (금메달)은 아닌 거 같아요. 제 노력의 결과인 거 같아요.]
[이다빈 / 태권도 여자 +67kg급 동메달 : 이번에 성적이 너무 좋아서 부담감을 배로 느끼고 준비할 거 같은데 후배들아, 너희는 잘할 수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너희를 믿고 즐겼으면 좋겠다!]
기다렸던 파리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 얼굴엔 후련한 미소만이 가득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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