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나 사실 65살이야”…15살 아닌 ‘25살 연상’ 고백, 남친의 ‘반전’ 반응

일본의 25살 연상연하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 [SCM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한 남성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 7년간 만난 여자친구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5살 연상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실제로는 25살 많은 65살이라고 밝혔지만, 이 남성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 요시타카(40)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친구 아키코의 나이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뒤에야 알게 됐다.

이혼한 상태였던 요시타카는 아키코가 운영하는 일본식 술집을 찾았다가 아키코의 성숙한 매력에 빠져 첫눈에 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키코의 쾌활한 성품과 젊은 피부때문인지 나이 차이가 25살이나 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아키코는 남자친구에게 나이를 속여 불안했다. 남자친구에게 줄곧 자신이 '15세 연상'이라고 했지만 사실 '25세 연상'이었기때문이다.

결국 아키코는 자신의 실제 나이를 알면 7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떠날 것도 같았지만, 결국 결혼식 직전에 자신의 실제 나이를 고백했다.

그런데 아키코의 실제 나이를 들은 요시타카의 반응은 놀라웠다.

그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실제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일찍 얘기했으면 혼자 마음고생할 일이 없었을 텐데”라며 오히려 그녀를 위로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에 현지 네티즌들은 "행복하면 되지, 사랑에 나이가 중요한가", "아키코가 나이 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남친의 반응이 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