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선두…“34경기 중 21승 이상 거둬야 우승”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위해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이번달 8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패하면서 2위 LG에게 4경기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삼성 타선을 3자 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메이저리거 라우어.
하지만 2회 홈런과 잇단 안타에 이어 4회에도 홈런을 허용합니다.
["(투구수) 75개, 4실점, 주자 2명을 남겨두고 KBO 데뷔전을 마치는 에릭 라우어였습니다."]
이번 달 KIA 성적은 3승5패.
8경기 평균 득점은 3.3점으로 전체 평균 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등 무더위 속 타격감이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타점 2위 최형우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고질적인 수비진의 실책이 연거푸 터지면서 승리를 헌납하는 경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기아의 승수는 63승.
144경기 체제로 시작한 2015년 이후 정규리그 우승팀의 평균 승수는 84승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KIA는 남은 34경기에서 최소 21승 이상을 거둬야 합니다.
KIA는 이번 주 서울 원정에서 최하위인 키움에 이어 2위 LG와 6연전을 치릅니다.
특히 LG와의 경기 차이는 4경기에 불과해 이번 주가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또 이번 주에는 시즌 29호 홈런을 친 뒤 열흘동안 침묵하고 있는 김도영의 30홈런-30도루 달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휴일 경기에는 챔피언스필드 2만5백 석이 모두 팔리면서 올 시즌 21번 째 매진을 기록하는 등 누적 관중수가 9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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