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日 혼슈 북부 관통…항공편, 신칸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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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 지진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을 강타한 지 나흘 만에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관통했다.
1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상륙한 뒤 북서진해 오후 8시께 아키타현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13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홋카이도에 최대 150㎜, 동해 쪽 도호쿠 지방에 최대 12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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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규모 7.1 지진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을 강타한 지 나흘 만에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관통했다.
1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상륙한 뒤 북서진해 오후 8시께 아키타현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태풍이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상륙한 것은 195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라고 전했다.
태풍은 오후 8시 기준으로 중심 기압이 996hPa(헥토파스칼)이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였다.
이 태풍으로 도호쿠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테현 구지시에서는 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48시간 동안 481.5㎜의 비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이 197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이와테현은 오전 구지시에 있는 다키댐의 저수량이 상승하면서 긴급 방류를 시작했다.
구지시는 오전에 오사나이초 등 하천 주변 지역 4177가구 8300명에게 즉시 피난을 요구하는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인 경계 레벨 5단계 '긴급안전확보' 지시를 발령하기도 했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은 13일에는 열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서는 14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홋카이도에 최대 150㎜, 동해 쪽 도호쿠 지방에 최대 12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이날 도호쿠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86편을 결항했다.
JR동일본도 이날 오후부터 고속열차인 아키타 신칸센의 아키타와 모리오카 간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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