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정치적 중립에 최선”…‘조직 안정·수호’ 과제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수사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신뢰를 강조한 그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대통령실 인사들과 친분에 검찰 중립성에 영향이 없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수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엔 후보자로서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어제(11일)에 이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 가지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심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원석 현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입니다.
기수 파괴로 '특수통'을 전면 배치했던 윤석열 정부 1기 검찰과 달리 '기획통'을 기용해 갈등 조율과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심 후보자는 또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1부장을 지냈고, 지난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총장 징계 강행 때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당분간 법무부 차관직을 유지하며 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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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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