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이 남자 정말 뭘까'...욕받이→복덩이, '밀당의 고수' 뮬리치 2G 연속 골+8호 골 폭발!

신동훈 기자 2024. 8.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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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뮬리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성남FC에서 수원으로 간 뮬리치는 22경기 4골 1도움이란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수원이 K리그2에 강등된 상황에서도 잔류한 뮬리치는 김현과 경쟁 혹은 공존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가졌다.

뮬리치는 이적설이 났지만 수원과 변성환 감독은 보낼 마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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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알다가도 모를 뮬리치다.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로 승리를 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무패(4승 6무)를 기록하면서 파죽지세 흐름을 이어갔다.

뮬리치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수원 팬들을 흥분시켰다. 뮬리치는 수원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성남FC에서 수원으로 간 뮬리치는 22경기 4골 1도움이란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수원이 K리그2에 강등된 상황에서도 잔류한 뮬리치는 김현과 경쟁 혹은 공존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가졌다.

개막전부터 2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 이어 경남FC전에서 연속 골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침묵했다. 뮬리치는 출전을 해도 후반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키는 큰데 공중볼을 확실하게 얻어내지 못하고 기동력, 속도, 적극성은 경기마다 차이가 있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어이없게 공을 상대에게 내주며 수원 팬들은 비판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뮬리치는 성남FC전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무득점 기간을 끝냈다. 이후 5경기 동안 또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수원 팬들을 비판을 보냈다. 이 시기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뮬리치는 이적설이 났지만 수원과 변성환 감독은 보낼 마음이 없었다. 뮬리치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이 된 뮬리치는 수원에 남고 싶었고 결국 떠나지 않았다.

김포FC전 골로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뮬리치는 안양전 선발로 나왔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감독은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무득점 기간 동안 힘들어했다. 결국 골을 넣었다. 오늘도 득점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 응원을 받은 뮬리치는 김영찬, 이창용 시선을 끌면서 파울리뇨, 김지호 등이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지호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온 걸 김지호가 가슴으로 받아냈다. 이를 뮬리치가 그대로 슈팅으로 보내면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뮬리치 포효에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모인 프렌테 트리콜로는 열광했다. 이 경기장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칭)로 만들었다.

뮬리치는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후반 12분엔 우측에서 치고 달리기를 통해 안양 수비를 따돌리고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뮬리치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뮬리치는 수비까지 관여하면서 높은 경기 영향력을 과시했다. 뮬리치는 후반 28분까지만 뛰고 이규동과 교체됐다. 수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결과는 수원의 2-1 승리였다. 변성환호는 10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선두권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어린 선수들에 이어 뮬리치까지 터져주고 파울리뇨, 마일랏도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가 커진 변성환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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