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MB 첫 만찬’…원전 주제 덕담 나눈 전·현 대통령

강해인 기자 2024. 8. 12. 2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 후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첫 관저 초청, 김건희·김윤옥 여사 참석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원전으로 ‘윤심·이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가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고, 복장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먼저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 후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메뉴는 한우 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 된장찌개가 올랐다. 또 반찬으로는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올랐다.

전채(前菜)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이 올랐다.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국가 원로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22년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그동안 만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이 전 대통령이 조문했을 때 만난 것이 전부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이번에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UAE 대통령(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방한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정도로 UAE 대통령과 유대가 깊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