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MB 첫 만찬’…원전 주제 덕담 나눈 전·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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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 후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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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원전으로 ‘윤심·이심’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고, 복장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먼저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 후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메뉴는 한우 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 된장찌개가 올랐다. 또 반찬으로는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올랐다.
전채(前菜)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이 올랐다.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국가 원로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22년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그동안 만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이 전 대통령이 조문했을 때 만난 것이 전부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이번에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UAE 대통령(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방한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정도로 UAE 대통령과 유대가 깊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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