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배터리 제조사 ‘속속’ 공개…수입차는?

계현우 2024. 8.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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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자, 수입차도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차 홈페이지 첫 화면입니다.

지난 9일부터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하고 있습니다.

'코나'의 한 모델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을 빼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에 만든 국내 배터리가 장착됐습니다.

[이길상/전기차 운전자 : "(배터리는) 가솔린차 엔진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제조기업 등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게 소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 차 배터리가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다는 이른바 '깜깜이'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

현대차에 이어 오늘(12일)은 기아차와 수입업체 BMW, 폴스타까지 속속 제조사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다만 최근 불이 난 벤츠 전기차는 중국의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도 아직 정확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는 이미 공개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배터리 이력 추적 플랫폼'을 이미 운영하고 있고, EU와 미국의 일부 주도 2~3년 안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소비자의 알 권리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고 또한 배터리를 탄생에서부터 폐기까지, 결국 재활용 부분에 대한 관리까지 철저히 하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 의무화 검토를 위해 통상과 법적 문제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현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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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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