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차 중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첫 공개... 10종 중 2종 중국산
이영관 기자 2024. 8. 12. 21:18
BMW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1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1일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수입차 업체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BMW코리아 홈페이지에 접속, ‘배터리 제조사 확인하기’ 버튼을 누르면 BMW가 국내에 판매중인 전기차 10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종(iX1, iX3)에 중국 1위 업체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그밖에 전기차 8종은 모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SUV인 ‘iX xDrive50′과 ‘iX M60′, 세단인 ‘i4(eDrive40·M50)’ ‘i5(eDrive40·M60)’ ‘i7(xDrive60·M70)’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일부를 제외하면 수입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는 특히 소극적이었는데,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잦아들지 않는 데에 따른 조치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지난 10일과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고, BMW코리아도 같은 선택을 내리자 업계에서는 자발적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확산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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