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게임박물관 'G-뮤지엄' 고양에 짓는다

한국-일본 협력 프로젝트, 일본 레트로-한국 온라인 ‘레트로 퓨처리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 사진제공=고양산업진흥원

한일 협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 게임 보존 프로젝트 G-뮤지엄(게임 박물관)가 첫발을 뗀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6일 도쿄 '한일 기업교류회'에서 발표한 '고양 글로벌 IP 시티 프로젝트(Goyang Global IP City Project)'의 일환으로 한일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게임 박물관, 'G-뮤지엄' 고양시 건립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 레트로 퓨처리즘 혁신적인 공간 'G-뮤지엄'... 과거와 미래 공존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위해 연린 한일 기업교류회에서 '고양 글로벌 IP 시티 프로젝트 발표' 및 '한일 IP제작위원회' 발족식에는 슈퍼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이정훈 코아소프트 대표를 비롯하여 일본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일본IP제작위원회는 소니뮤직, 카도카와, 코단샤, WOW 등 3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업 모두 게임, BGM, 애니메이션, 버튜버(Vtuber, 버추얼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슈퍼IP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 IP 홀더들이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 사진=고양산업진흥원

'G-뮤지엄'은 단순한 게임 전시관을 넘어, '레트로 퓨처리즘(Retro Futurism)'을 주제로 한 혁신적 공간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풍부한 레트로 게임 역사와 한국이 선도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기술을 결합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경험 제공으로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산업 성장 및 보존에 대한 가치를 넘어 한일 두 나라의 오랜 역사적 갈등을 해소하고, 새  협력의 길을 열어갈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 

■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과의 연동 '게임허브' 

특히, G-뮤지엄은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과의 연동을 통해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는 뮤지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물리적 공간에서만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도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체험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몰입감으로 빠져들 수 있다. 온라인-오프라인 연동 시스템은 전 세계 게임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위한 한일 기업교류회. 사진=고양산업진흥원

G-뮤지엄 건립은 한일IP제작위원회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두 나라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미래 지향적 콘텐츠 개발의 상징물이 된다.

일본의 콘텐츠진흥원이라 불리는 VIPO(Visual Industry Promotion Organization) 문화 관광부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게임 보존 협회는 이미 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게임 보존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G-뮤지엄은 전무후무한 글로벌 게임 문화의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net21@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