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 뜻 충분히 전달"…김경수, 복권 상관없이 연말 귀국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4선 중진 의원들은 반대론에 힘을 실은 반면 친윤계는 이에 불편해하는 모습인데, 다만 이른바 '윤-한 갈등'으로 전면적인 비화는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방침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제 뜻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봐서요. 제가 오늘 더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기다려 보시지요."
"뜻이 충분히 전달됐다", 그러니까 복권에 반대한단 입장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추가 언급은 피해, 윤 대통령과의 정면충돌은 피하려 한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차별화'나 '선명성' 부각 등 정치적 효과는 충분히 거뒀다"며 "갈등을 더 크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날 한 대표와 오찬을 한 비윤성향 4선 중진들은 '복권 반대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친윤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사면권을 침해하는 것이냐는 반발 역시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에선 김 전 지사의 복권이 가져올 파급력을 놓고 계파 별로 설왕설래하는 모습입니다.
친명계에선 김 전 지사 복권을 요청해왔다는 이재명 대표 측의 주장을 놓고 대통령실이 반박한 데 대해 "분열 공작"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아직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지난 2022년 12월) >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통합은 이런 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김 전 지사는 복권 여부와 상관 없이 예정대로 독일에 11월 말까지 머물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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