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또 단수사태...늑장 안내로 더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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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또 무더기 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번에는 청주시 북이면 33개 마을에서 수돗물 단수 또는 공급부족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청주시는 정확한 단수 경위와 지역을 파악하고, 이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주시는 해당지역에서 직경 300mm 상수도관 접합부의 이탈을 발견해 단수 발생 11시간 만에 복구작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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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에서 또 무더기 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10시간 넘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입니다.
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는 데
늑장 재난 문자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이 번에는 청주시 북이면 33개 마을에서 수돗물 단수 또는 공급부족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전체 51개 마을의 절반이 넘습니다.
사정이 심각한 1천 5백여 세대가 거주하는 9개 마을’에는 비상급수차량이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온 농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아 밥을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옷을 빨 수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단수 피해 농민
“어려운 게 참 많죠. 세탁도 해야 하고...(청주시청에) 전화해 봤더니 검사 중이라고, (수도관)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모른다고...”
수돗물이 끊긴 음식점들은 인근 지역에서 물을 길어 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물은 편의점 생수를 사서 썼습니다.
<인터뷰>이상욱 단수피해 음식점주
"급수차는 공급해 주셨는데 이후에 몇 시에 복구가 된다고 연락을 주기로 해 놓고 연락도 안 되고요. 내수에 사는 직원이 있어서 물 떠다가 밥하고, 국 끓이고, 상황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축사의 소 또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선풍기 바람으로 찜통더위를 버텨야 했습니다.
청주시는 이 번에도 늑장대처로 원성을 샀습니다.
단수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새벽 2시쯤인 데 단수 안내문자를 발송한 시간은 발생 6시간이 지난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인터뷰>재난 문자 수신 농민
“물이 안 나온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게 아침 늦게 왔거든요. 저희는 그걸 모르고 새벽에 일을 나갔다가 대비할 수가 없었죠.”
청주시는 정확한 단수 경위와 지역을 파악하고, 이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주시는 해당지역에서 직경 300mm 상수도관 접합부의 이탈을 발견해 단수 발생 11시간 만에 복구작업을 마쳤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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