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K게임사들… IP 확보 ‘총성 없는 전쟁’
국내 포화… 美·中·유럽·日 시장 눈돌려
넥슨·넷마블, 해외 비중 60%·76% 차지
비중 낮은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 줄어
신작 개발 넘어 퍼블리싱으로 외연 확장
장르·게임 플랫폼 다변화가 승부처될 듯
우리나라 대표 게임사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올 상반기 매출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의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로 성장세가 둔화하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장르 다양성과 콘솔 등 게임플랫폼의 다변화가 향후 승부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로 현지 매출(563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엔)보다 세 배 넘게 늘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흥행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4월 MMORPG ‘히트2’의 출시 효과를 봤다. 이 시장 매출은 45억엔으로 전년 동기(23억엔)보다 96% 증가했다.
넷마블도 해외에서 결실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이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나왔다. 넷마블이 해외에 공급하는 카지노 게임 3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덕을 봤다. 특히 출시 한 달 만에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상반기 신작 3종도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도 이날 일본 게임시장 첫 투자로 탱고 게임웍스를 선택했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된 일본 게임 개발사로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로 유명하다. 그간 FPS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집중했던 크래프톤이 리듬 게임으로 장르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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