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임지연, 덕선이와 연진이가 골치 아픈 꼬리표?…"넘을 생각 없어, 내 마스터피스"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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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이, 연진이 배우 이혜리와 임지연을 보고 여전히 떠올리게 되는 수식어다.
이혜리와 임지연은 대중들이 덕선이와 연진이로 기억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기며 '인생 캐릭터'에 얽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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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덕선이, 연진이 배우 이혜리와 임지연을 보고 여전히 떠올리게 되는 수식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인생 캐릭터를 이들은 굳이 넘으려 하지도 잊으려 하지도 않았다. 맡은 새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 뿐이다.
이혜리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의 주인공 필선이로 등장한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혜리는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밀레니엄 걸즈'의 리더격인 인물이며 힙합을 사랑하지만, 댄스 연습실을 얻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치어리딩하게 된다.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이 혜리와 닮았다.
예고편과 시사회 이후 덕선이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주인공의 이름이 비슷하고 1988년, 1999년대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분위기도 비슷하기 때문. 이와 관련해 혜리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사회에 왔던 PD님이 제가 나온 작품 중에 '응팔'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면서 '응팔은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했다.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필선이가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빅토리' 작품 구상 단계부터 박범수 감독이 필선이 역할에 혜리를 생각했다. 혜리는 박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덕선이가 아닌 필선이를 연기했다. 필선이는 덕선이보다는 강단 있으며 목표 의식이 뚜렷했다. 혜리 역시 "시나리오를 믿고 충실히 연기했고, 덕선이와 같은 모습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 안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글로리' 연진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임지연은 지난 7일 개봉한 '리볼버'로 관객을 찾았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수영의 조력자 술집 마담 정윤선 역을 맡았다. 무채색인 수영과 다르게 화려하고 통통 튀는 인물 정윤선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 임지연은 처음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이었다"라며 "원래 모든 호흡을 계산한다. 그렇게 해야 현장에서 나올까 말까이다. '더 글로리' 연진이도 모든 게 다 계산이다. 난다 긴다는 선배들 사이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불안에서 시작했다. 근데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내려놓는 것도 매우 큰 노력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워낙 화제가 됐던 연진이라는 캐릭터는 임지연을 따라다녔다. 정윤선이라는 인물도 연진이 못지않게 강한 캐릭터라 '연진이 같다'라는 평을 걱정했을 터. 다만 임지연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진이 이름이 나올까 걱정하지 않는다. 저는 자신 있다. 너무 다른 인물이다. 연진이를 연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선물이자 넘어야 할 산이라고 여겨지는 '인생캐'. 이혜리와 임지연은 대중들이 덕선이와 연진이로 기억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기며 '인생 캐릭터'에 얽매이지 않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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