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 대비···"전력설비 사전 점검 주력"
모지안 앵커>
지난달 폭우로 전력 공급이 끊겨 곳곳에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태풍이라도 오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자연재해에 대비한 전력설비의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휘몰아치는 세찬 바람에 나무가 꺾일 듯이 흔들리고,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12일, 태풍 마리아가 일본 센다이 북쪽에 상륙하면서, 정전을 비롯한 인명피해 우려에 일본 전역이 긴장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 지역 주택과 펜션 등 약 950가구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린 겁니다.
여름철 재해로 인한 전력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전국 전력 수요량은 93.8GW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여름철 최대치입니다.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높은 전력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더 중요한 상황.
정부는 여름철 전력 수급 기간 태풍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해 전력설비 점검에 나섰습니다.
녹취>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8월 말부터도 태풍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한국전력공사와 유관기관을 통해서 전체적인 전력 소비와 관련된 사전 점검을 하고 있고요."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고속도로 건설로 최근 이전 설치된 조치원-전의 송전선로 철탑입니다. 기초지반이 안정화되는 3년간은 취약 설비 대상으로 관리됩니다."
또한 침수와 노후가 우려되는 취약설비는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고장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홍근 /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본부 부이사장
"태풍이 왔을 때 발전기와 송전선로가 고장나지 않아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예비 전력을 동원해서, 사고에 대비해서 비상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 고장으로 국민의 안전과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업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전민영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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