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라인에 군 출신 전면 배치…새 국방장관 후보 김용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라인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국방장관에 김용현 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는데요.
연쇄 이동으로 신원식 국방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안보실장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각각 내정했습니다.
안보 강화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복귀 직후 안보라인 재정비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군 출신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내고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용현 경호처장이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 핵심 안보관인 '힘에 의한 평화'로 각오를 전했습니다.
< 김용현 /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 >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할 것입니다."
현 국방장관인 신원식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현 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각각 내정됐습니다.
급작스러운 재편에 일각에선 문책성 교체가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왔지만, 대통령실은 급변하는 안보 정세에 따른 '맞춤형 체제'를 구축한 거란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안보 도전 과제 대응 방안을 숙고하며 이런 인적 개편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실장 인선의 경우, 그동안 한미동맹 회복 등 외교에 초점을 뒀다면, 국제적 혼란과 충돌이 잦은 현시점에선 '안보'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관급 외교안보특보는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를 챙기기 위해 신설했다는 설명입니다.
현 정부 들어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은 이번이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인선입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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