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민족문제연구소 "뉴라이트, 아무 생각 없는 대통령 치하에서 '자리사냥' 중"

MBC라디오 2024. 8.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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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김형석, 독립기념관법 '독립운동' 관련 경력 없어.. 자격 미달
- 친일파 복원? 친일기념관 만들지 않을까 우려
- 친일인명사전엔 객관적 팩트만.. 법원서도 모두 승소
- 오늘 학술회의서 김형석 축사하자 모두 뒤돌아 '보이콧'
- 사퇴 거부? 정치권-시민사회 양동 작전해야
- 尹 정권, 日이 1개 달라면 2개 줘.. 역사 의식 없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진행자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김형석 관장 사퇴와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과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방학진 > 안녕하십니까? 방학진입니다.

◎ 진행자 > 방 실장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 어떻게 보십니까?

◎ 방학진 > 임명된 지 지금 이분이 8 일날 임명됐으니까 일주일도 안 됐거든요. 공공기관장이 임명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나라가 이렇게 시끌시끌하다. 그거 자체가 김형석 관장 임명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 진행자 > 사퇴 촉구하고 계신 거죠?

◎ 방학진 > 물론입니다.

◎ 진행자 > 지금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 방학진 > 오늘도 안 한다고 그러던데요. 3년 임기 채운다고 그러네요.

◎ 진행자 > 그러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그 반발의 논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방학진 > 반발하고 싶은데 갑자기 이분이 법적 검토, 법적으로 고소하다고까지 하시니까 제가 조심하게 말하겠습니다. 본인의 주장은 이미 본인이 쓴 글로 학술 발표 토론회에 나와 있거든요. 2023년 그래서 2022년 본인의 저서에 남아있고 이분은 기본적으로 독립기념관법이 있거든요. 독립기념관법에 어떤 자가 독립기념관장이 돼야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기관장이요.

◎ 방학진 > 예, 독립운동 관련해서 역사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하라고 돼 있습니다. 이분은 독립운동 관련된 경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은 자격 미달인 것이죠. 근데 이분은 기본적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친일파와 싸웠던 문제에 대해서 독립운동가를 연구하지 않고 친일파를 복원해 내겠다고 했거든요. 간판은 독립기념관인데 지금 이분이 하는 행태는 친일기념관을 만들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됩니다.

◎ 진행자 > 방 실장님 보시기엔 이분은 뉴라이트라고 단정하십니까?

◎ 방학진 > 저는 이분이 그동안 2013년도부터 스스로 뉴라이트라고 밝히고 있고 하는 분들의 모든 주장을 다 이분 책에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짜집기 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놓고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른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르는 것도 문제인 거죠. 그리고 보훈부에서는 이분이 뉴라이트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럼 뉴라이트면 임명이 안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지금 이미 정부 산하 역사4단체라고 보통 하거든요. 공무원들로서 월급 주는 4단체가 있는데 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그 다음에 독립기념관이 있는데 앞에 세 기관장 모두가 스스로가 뉴라이트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럼 보훈부의 주장대로라면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앞에 세 기관장은 다 임명해놓고 김형석 뉴라이트가 아니니까 임명에 문제없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 진행자 > 방 실장의 견해에 따르면 뉴라이트들이 이미 정부 곳곳에 임명되고 있다, 이렇게 규정하시는군요.

◎ 방학진 > 지금 더위사냥이 아니라 이분들이 자리사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때는 스스로 학문의 영역이다, 표현의 자유 영역이다 하면서 학문의 공론장에서 이분이 출현했는데 이분들이 만든 책 고교 교과서라든지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채택률 제로였거든요. 이미 검증이 끝난 10년 전에 이미 검증이 끝난 것들을 다시 포장만 갈아가지고 나오는데 이분이 학문 영역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권력에 들어가서 이 주장을 똑같이 하고 있으니까 더 문제죠.

◎ 진행자 > 이들은 이런 역사관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려고 그러는 겁니까? 보시기에.

◎ 방학진 >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 생각 자체가 그렇습니다. 이분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1910년부터 1945년 35년 동안 독립운동가의 피와 땀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라라고 인정하지 않아요. 이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1945년부터 1948년까지 미군정 3년 동안 남한에서 암약하던 좌파, 그들 표현으로 빨갱이겠죠. 이 사람들을 몰아내고 완벽한 반공의 나라로 만든 이것이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 진행자 > 이승만

◎ 방학진 > 이승만을 기본적으로 삼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 우익과 더불어 적은 바로 북한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거든요. 저희랑은 전혀 세계관이 다른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서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 이 주장이 자신의 견해다. 오늘 이게 주장했는데요.

◎ 방학진 > 말은 그럴싸하게 해도 2007년 9월 정갑윤 의원인가 국민의힘 전신에 정갑윤 의원도 건국절 제정 관련된 법안 냈다가 본인 스스로가 철회했거든요. 핵심은 그겁니다.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이라고 하면은 35년 동안의 독립운동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인데, 이 건국절은 1945년 8월 15일부터 만 3년간의 미군정 하에서 사회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는 우리들이 건국의 주역이라는 거예요.
도장은 우리가 찍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는. 그래서 그 도장 찍은 바로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 진행자 > 뉴라이트 사관에 있어서 그렇다면 독립운동가들은 뭡니까?

◎ 방학진 > 10여 년 전에 KBS 이사장 했던 이인호 씨가 아주 잘 얘기했죠. 김구 선생은 1948년 8월 15일까지는 김구 선생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미군정 3년 동안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방해한 게 김구다. 그러니까 김구 선생은 빠져줘야 된다, 이 말을 했습니다. 이 논리인 거예요.

◎ 진행자 > 근데 그걸 넘어선 논리도 있지 않습니까? 김구 선생은 단순한 테러리스트다, 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 방학진 > 옛날에는 김구 선생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하면 정말 어떻게 보면 돌 맞을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버젓이 책까지 내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방학진 > 내일모레 책에 나온다는데 정안기 씨라고 하는 필자인데 이 정안기는 그 유명한 반일종족주의 저자거든요. 이분이 이렇게 주장합니다. 아직 제가 책이 오지 않았는데 책 소개를 보니까 김구는 과대평가되었다. 종북 주사파에 의해서. 거꾸로 종북 주사파에 의해서 이승만은 과소평가되었다. 이게 밸런스를 맞춰줘야 된다. 오히려 밸런스가 아니라 김구의 자리를 이승만이 대신해야 된다라고 하는 주장을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으로 주장하고 있죠. 그것이 바로 뉴라이트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역사관입니다.

◎ 진행자 > 친일인명사전이요. 뉴라이트는 친일인명사전이 공과 과중에 과한 어떤 평가하고 있다 이런 주장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방학진 > 제목이 친일인명사전이니까 친일 행적만 넣은 거죠. 예를 들어서 백선엽이라든지 안익태라든지 김성수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동상과 찬양하는 평전이 수백 권입니다. 친일인명사전은 그야말로 그 사람들의 친일 행정 객관적인 1차 사료만 담은 것이죠. 친일인명평전이 아니라 친일인명사전은 딕셔너리인 거예요. 1차 사료에 있는 것만 판단은 국민들이 하면 되는 것인데, 김형석 씨는 자기가 이 책을 읽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김성수 들어가는 거 잘못됐다. 안익태 들어가는 거 잘못됐다, 백선엽도 잘못됐다, 쉽게 말해 영화 안 보고 영화평 하는 거나 똑같은 거죠.

◎ 진행자 > 친일인명사전은 친일에 대한 팩트만 정리해 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 방학진 > 팩트만 정의한 딕셔너리입니다. 사전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2009년도에 나왔을 때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도 자기 아버지가 들어간 것에 대해 반대하면서 소송을 냈거든요. 이런 소송은 한 10여 건 되는데 저희가 법원에서 모두 승소했습니다. 법원은 객관적인 사실을 담았기 때문에 사실 오류가 없다고 법원에서조차 확인한 거죠.

◎ 진행자 > 친일인명사전이 주장하는 것은 친일행위에 대한 사실 팩트를 기술한 것이지 인물의 전체 인생에 대한 평가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 방학진 > 그렇습니다. 친일도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일 부분이기 때문에 근데 워낙에 친일파들의 행적이 과대평가돼 있지 않습니까? 친일이 없는 것처럼, 위인화 돼있기 때문에 친일오점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저희가 밝힌 거죠.

◎ 진행자 > 근데 아까도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사퇴할 의향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 방학진 > 두 가지인데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두 가지 양동 작전을 해야 되는데 오늘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늘 1시 반에 독립기념관 주최의 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있었거든요. 1년 전부터 잡혀 있는 학술회의인데 김형석 씨가 김형석 관장이 축사하니까 발표 토론자 모두가 뒤돌아 앉았어요.

◎ 진행자 > 학자들이.

◎ 방학진 > 옛날 서울대학교 어용총장 물러가라 하면서 대학생들이 졸업식장 보이콧하는 거랑 똑같은 경우죠. 이렇게 해서 우리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김형석 관장이 주최한 행사에 아마 상당부분 기간 동안 보이콧할 것 같습니다. 학술회의 가지도 않고 연구비 받았으면 반납하고 정치권에서는 아마 세 가지 해야 될 것 같은데 일단은 오늘 아마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해요. 임명철회 결의안. 그 다음에 청문회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자격 없는 자가 되는지 청문회, 그 다음에 국정조사, 이 세 가지를 저희가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으니까 정치권이 할 일과 시민사회 할 일이 지금 정해져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정부에서 왜 이런 인사들을, 왜라는 질문이 늘 남습니다. 현 정부는 왜 이런 인사들을 어떤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명한다고 추정하세요?

◎ 방학진 > 보통 정무적 판단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것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해야지 무슨 정치 행위가 이루어지는데 작년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부터 해가지고 다 윤석열 정부 마이너스 될 일만 하고 있는데 참 갈피를 못 잡겠어요. 무슨 생각에서 저렇게 하시는지. 모두가 다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일만 저렇게 하니까 정말 이분은 어떻게 보면 아무 생각이 없는 거 아닌가. 역사에 아무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뉴라이트가 아무 생각 없는 대통령 치하에서 자리사냥을 하고 있다. 이번 3년이 기회다. 그래서 본인들이 가고 싶은 공직을 골라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혹시 동의한다고 의심하지 않습니까?

◎ 방학진 >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도 똑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우리의 주적은 과거 군국주의 일본이 아니라 일본은 우리 미래의 파트너이고 본인들이 얘기했잖아요. 미래의 파트너라고. 파트너와 손잡고 북한 공산당을 몰아내는 것이 본인들의 어떤 목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948년 미군정 당시의 서북청년단 논리가 그대로 와 있는 거죠.

◎ 진행자 > 일반적으로 김형석 관장을 앉힐 정도면 그 사람의 역사관에 동의한다는 얘기와 동일어가 되는 거 아닌가요?

◎ 방학진 > 그렇죠. 근데 사실은 독립운동 역대 기념관의 관장을 보면은 심지어 전두환 노태우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거든요. 전두환 노태우 때도 안춘생이라든지 이러면서 독립운동가와 유수한 독립운동가 후손을 모셨고 이명박 박근혜 때도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임명했는데 37년 독립기념관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또 광복절 기념행사를 한 번도 독립기념관에서 안 한 적이 없는데 그 지역에서 말이죠. 이번에 집회가 예고되고 있으니까 김형석 관장이 직권으로 독립기념관 주최의 광복절 기념식도 취소했단 말이죠.

◎ 진행자 > 취소했습니다.

◎ 방학진 > 정말 37년 역사에서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초유의 사태가 계속 벌어지고 있죠.

◎ 진행자 > 이분은 본인은 억울하고 오해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방학진 > 독립기념관 법에 이분이 독립운동사 전공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고 스스로가 역사학자라고 하는데 제가 그분 박사학위 논문을 찾아보는데 이분이 독립운동사 전공이 아니라 중국 송나라 전공이에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방학진 > 역대 정부가 하는 행태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도 동북아지역 역사 연구자가 아니라 서양사 전공자를 세우고 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장도 일제의 쌀 수탈을 쌀 수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앉히고 있고, 국사편찬위원장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해야 된다는 사람 앉히고 있고, 정말 간판과 전혀 다르게 짜장면집인데 짜장면 팔지도 않고 뚝배기 파는 청국장 파는 계속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시 그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짜장면집인데 왜 뚝배기 파는 사람들만 왜 굳이 그렇게 앉힐까요?

◎ 방학진 > 저희가 그게 궁금합니다. 오히려 물어보고 싶어요. 무슨 생각에서 그런 건지. 적어도 요만큼의 전문성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아니면 독립운동가 피가 사돈에 팔촌이라도 섞여 있어야 될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어가지고 아마도 제 생각에는 뉴라이트 이분들이 이번 윤석열 임기 3년이 마지막 기회다. 이럴 때 원하는 자리 한번 가보자, 원 없이. 자리사냥하고 있다 이렇게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 진행자 > 정책적인 뉴라이트 이런 분들을 이런 자리에 앉히면 어떤 향후 정책에 미치는 영향 같은 건 어떻게 보세요? 특히 대일관계.

◎ 방학진 > 이분들이 동북아역사재단이라든지 국사편찬위원회라든지 그 다음에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 관련된 연구, 동북아역사 연구, 동북공정을 대응하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응하는 연구를 연구 용역을 줄 수 있고요. 연구 용역과 그 다음에 공모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할 수 있도록 진흥할 수 있는 연구기금이 있거든요. 근데 그런 공모를 안 낼 가능성이 높죠. 오히려 독도를 공동으로 유지하는 방안으로 공모를 낼 수도 있죠. 아까 안익태의 경우에도 복권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이 분이 안익태 독립운동에 대해서 한번 연구해봐라라고 본인 밑에 있는 연구자들에 지시할 수도 있죠. 그게 더 무섭죠. 오히려 10여 년 전에 뉴라이트가 민간 차원에서 학문의 공론 차원에서 주장했다면 이것이 정부의 공직 차원에서 상명하복 기관에서 그런 것을 주장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보면 저항할 수 있는 공무원들 사회가 안 되거든요. 더 위험하죠.

◎ 진행자 > 이해할 수 없는 인사들과 최근 정부의 외교정책 특히 대일정책이요. 사도광산 문제랄까 이게 연관돼 있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 방학진 > 공교롭게 2015년도 박근혜 정권에서 군함도가 등재가 됐지 않습니까. 일본이 원하던 바가. 또 그 당시에 우리가 아무리 시민단체가 반대했어도 군함도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외교부가 내야 되는데 안 냈습니다. 외교부 해당 과에는 유네스코 과가 있습니다. 외교부 유네스코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그 다음에 문화재청, 세계유산위원회 이 3자가 동의해서 반대했으면 반대되는 거거든요. 근데 2015년 박근혜는 반대 안 했고, 또 똑같은 일이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사도광산도 외교부에 있는 담당과, 한국유네스코위원회, 문화재청 담당과에서 공식적으로 반대했으면 상당히 저지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 보니까 일본이 말한 것들도 번역도 오류라고 하는 것들도 오히려 일본 쪽으로 유리하게 오역 해가지고 시민들한테 알려줬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방학진 > 일본 극우가 하나를 달라고 하는데 지금 두 개를 주는 정권이에요.

◎ 진행자 > 그런 것이 인사랑도 연결돼 있다 이 말씀이시죠?

◎ 방학진 > 그렇죠. 이것을 대통령 자체가 뉴라이트 인식이 있다기보다는 별로 관심이 없는 거죠. 본인의 역사의식이 본인의 어떤 역사 기관장 임명이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역사에 기록에 남는다는 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백지이기 때문에 뉴라이트들이 마음껏 지금 헤집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도 정부관계자들은 상당수 정부관계자들은 거 봐라 대일관계 좋아지지 않았냐. 한일관계, 이런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방학진 > 그런 증거가 어디 있나요.

◎ 진행자 > 아니 일본으로서는 당연히 해달라는 대로 해주니까 저번 어떤 미국 언론은

◎ 방학진 > 칼럼에.

◎ 진행자 > 디플로매트인가요? 공범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 방학진 > 가장 충실한 공범이라고.

◎ 진행자 > 일본 정부가요.

◎ 방학진 > 하나를 요청했는데 지금 2개 3개를 해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일본 극우도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해보자. 다시 정권이 바뀌면 리셋 될 수 있으니까 지금 최대한 원하는 걸 해보자라고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다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걱정은 외교나 역사 이런 게 한 번 세팅이 되면 다시 바꾸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게 걱정인데

◎ 방학진 > 이런 거죠. 독도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 자위대가 공동으로 해상 훈련하는 순간 독도 주변에 수많은 지하자원이라든지 해양정보가 공유되는 거거든요. 이런 걸 주파수 하나 바꾸려면요. 얼마나 많은 돈과 인력이 투입되는지 정말 끔찍하죠.

◎ 진행자 > 그렇다면 이렇게 왜곡되고 있는 외교관계, 역사, 이거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지금.

◎ 방학진 > 글쎄요. 당장이라도 대통령께서 그만두셔야 되는데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임명한 김형석 관장도 본인 임기 3년 꽉 채운다고 하니까 정말 할 말이 없는데 계속 저항운동을 계속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뉴라이트의 역사관은 한마디로 핵심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 방학진 > 뉴라이트는 이런 겁니다. 기본적으로 뉴라이트는 원래는 뉴라이트는 좋은 겁니다. 과거의 라이트라고 하는 우익들은 반공만 앞세우기 때문에 새로운 반공이 아닌 젊은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뉴라이트가 들어왔는데, 한국의 뉴라이트는 전혀 그게 아니고 오히려 과거 6.25를 겪었던 분들의 반공이 아니라 6.25를 겪지 않은 사람에게도 반공주의를 만들고 분단 체제를 고수하게 만들고 오히려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게 만드는. 어떻게 보면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에 반대했는데 오히려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에다가 철도도 놔두고 오히려 그런 일본의 제국주의가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다.

◎ 진행자 > 식민지 근대화론이요.

◎ 방학진 > 식민지 근대화론을 얘기하는 것이 핵심이죠.

◎ 진행자 > 일본의 침탈을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일본의 식민 역사를 옹호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하세요?

◎ 방학진 >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오랫동안 지적됐지만 일본의 자금, 연구 자금에 의해서 오랫동안 뒷배경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이게 문제인 게 내년이 광복 80주년인데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운동가 분이 여섯 분밖에 안 됩니다. 대부분 100세가 넘으셨어요. 위안부 할머님도 마찬가지로 얼마 남지 않았죠. 징용 징병 피해자도 얼마 남지 않았죠. 역사의 피해자가 그래도 살아 있는 이 상황에도 이렇게 역사를 왜곡하는데 이분들이 다 돌아가시면 얼마나 더 할까 등골이 오싹하죠. 그동안 우리가 역사 교육을 잘못한 후과가 아닌가 싶은 생각 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걱정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방학진 > 네.

◎ 진행자 >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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