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없는 거지?...에이스 번호 'No.10'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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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윌리엄스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새로운 No.10이 됐다.
윌리엄스가 에이스의 번호를 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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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니코 윌리엄스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새로운 No.10이 됐다.
빌바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윌리엄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그는 자신의 유니폼에 새로운 등번호가 마킹되는 것을 기다린 후, 여기에 사인을 했다. 윌리엄스의 새로운 등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No.10이었다.
윌리엄스가 에이스의 번호를 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빌바오 유스 출신인 윌리엄스는 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2-23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엔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서 8골 19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스페인 대표로 나선 윌리엄스는 라민 야말과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다. 유일한 약점으로 공격이 지적받던 스페인이었지만,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로 나온 그는 잉글랜드와의 결승전까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유로에서의 활약 덕분에 숱한 이적설에 연관됐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첼시 등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언급됐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다니 올모와 윌리엄스의 동시 영입을 추진했고 데쿠 디렉터에게 이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
올모 영입은 이뤄졌지만, 윌리엄스 영입은 쉽지 않았다.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았고, 현지에선 이적 사가가 끝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적 전문가로 활동 중인 Topskills Sports UK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윌리엄스의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203억 원)를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회사에게 연락하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대화는 진행 중이며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은 옵션 포함 5년이며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빌바오가 윌리엄스의 새로운 등번호를 발표했다. 이는 간접적으로 윌리엄스의 이적설이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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