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도 中 제외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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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283만8000대로 전년 대비 8.2%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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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5만대 판매해 1위 유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34만9000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26만8000대를 판매한 스텔란티스그룹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9% 역성장한 26만3000대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됐지만 아이오닉5, EV6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초 보조금 확정 시점과 전기차 수요둔화가 맞물린 것이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북미 지역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유럽 시장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52.8%)을 나타냈다.
이어 북미 시장이 11.0%의 성장률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이 10.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3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현지 증설 속도도 함께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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