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절뚝절뚝" 채널A 보도에 '장애인 비하' 법정제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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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보도한 채널A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장애인 비하 등을 지적하며 법정제재를 예고했다.
방심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 '강력한4팀' 2024년 7월10일자 방송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3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법정에 등장한 남성과 여성이 김씨의 부친과 모친이 아님에도 잘못 방송하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의 차림새가 특혜를 받은 것처럼 시청자를 혼동케 했다는 민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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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체제' 6기 방심위, 채널A '강력한4팀'에 제작진 의견진술 의결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보도한 채널A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장애인 비하 등을 지적하며 법정제재를 예고했다.
방심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 '강력한4팀' 2024년 7월10일자 방송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3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견진술이 의결되면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 질의응답 후 제재 여부가 결정된다.
방송에서 이용환 앵커는 “김호중 씨가 뭔가 법정에 입장을 할 때 '절뚝절뚝' 이런 모습이었다. 재판을 마치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절뚝절뚝' 뭐 이런 모습이었다는 거예요”라며 다리를 저는 흉내를 냈고 “(팬들이) '내가 사랑하는 김호중 어쩌다가'라고 하면서 막 눈물을 흘렸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엔 가수 김호중씨의 모습을 흉내내며 다리를 절어 김씨를 모욕하고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법정에 등장한 남성과 여성이 김씨의 부친과 모친이 아님에도 잘못 방송하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의 차림새가 특혜를 받은 것처럼 시청자를 혼동케 했다는 민원도 있었다.
방심위 사무처에 따르면 12일 기준 해당 방송에 1519건의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 사무처는 “종편에서 최근 들어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 건수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심의위원들은 중징계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강경필 위원은 “장애인 비하라든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 같은 내용도 있고 해서 법정제재를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위원은 “진행자의 표현 방식이 장애인 비하는 물론이고 흉내를 내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눈에 거슬리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강력한 촉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어떤 경위로 장애인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했는지 등 제작자를 불러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6기 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 추천 몫의 3인 체제로 회의를 열고 의결한 첫 회의다. 지난 5일 전체회의는 임기가 아직 만료되지 않은 국민의힘 추천 5기 방심위원 김우석·허연회 위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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