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관리사부터 우주항공 인재까지···외국 인력 확대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우리 산업현장 곳곳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외국인 근로가 가능한 분야가 대체로 국내 인력난이 심각한 업종들인데, 주로 어떤 분야가 있나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로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심각하거나 작업환경이 열악한 이유로 국내에선 인력 충원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가사 분야가 대표적인데요.
최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가사 관리사 업종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달 초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한 바 있습니다.
가사 근로 분야는 고령화로 인해 내국인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내국인을 고용하면 비용도 많이 들어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1천200명까지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전기 활용에 필수적인 송전 선로 건설 분야에도 외국 인력이 본격 도입된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맞습니다.
최근 전기차 생산과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전력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작업환경이 위험하고 열악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국내에선 전문 인력을 조달하기 어려운 겁니다.
정부는 매년 300명의 외국 인력에게 해당 분야 종사를 위한 취업비자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2년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외국인 근로자 활용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 정부가 우주 항공 분야에서도 외국인 인재 유치에 힘쓴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우주항공청을 찾아 외국 인력 수급 현황을 점검했는데요.
우주 항공은 현재 국내, 외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아무래도 글로벌 경쟁 산업이다 보니 각 나라에서 서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겁니다.
최 부총리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 현장 인력 수요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외국 인재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신청 단계부터 취업과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외국 인재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비자 신청단계부터 취업·정주 의사를 조사하여 한국어 교육, 직업훈련, 일자리 매칭을 연계 지원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주요 산업 현장에서 외국 인력들이 활용되면서 안전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는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외국인 근로자들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는데 정부 대책이 있습니까?
박지선 기자>
맞습니다, 당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이 미흡했던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꼽혔는데요.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 등 일부에 한해 취업 전 최대 5시간 기초적인 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다른 체류 자격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 교육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단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외국인 근로자 활용 분야와 대책까지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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