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허 찔린 푸틴‥"인천상륙작전과 비슷"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2년 반을 넘어섰는데요.
수세에 몰리던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본토를 기습 침공하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가 다른 나라 군대에 뚫린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인데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작은 마을.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남성이 러시아 국기를 짓밟고, 다른 남성은 웃으며 촬영합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국경선을 넘어 러시아 땅을 밟은 지 벌써 일주일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이나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적은 있었지만, 병사들이 직접 러시아 땅에서 공세를 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 민간인들도 이제 전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크스 주민] "밖으로 나갔을 때 모든 것이 연기로 덮여 있었고 출입구 쪽도 공황 상태였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작전 범위를 계속 넓히면서, 국경에서 30km 떨어진 곳까지 점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시설은 이미 점령했고, 쿠르스크 원전도 머지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폭격하는 영상을 배포하며 상황을 통제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겁니다.
CNN은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나드는 대담한 공격으로 푸틴에게 모욕을 줬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우크라이나 반격을 적의 허를 찔러 전세를 반전시킨 인천상륙작전에 비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수미 지역은 대포, 박격포, 드론 등 거의 2,000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 공격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세를 통해 향후 있을 수 있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점령지를 교환할 수 있는 유리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외국 군대에 영토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용병 집단의 무장 반란 때 이후 또다시 푸틴의 지도력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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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박천규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63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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