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 첫 대면서 ‘벼락 포옹’ 솔란케, 캡틴 SON과 호흡을 기대하다
“손흥민은 분명 환상적인 선수다.”
다가오는 시즌 토트넘에서 출발할 도미닉 솔란케는 손흥민과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추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솔란케는 토트넘 선수가 됐다. 계약 기간은 6년이다. 꽤 긴 계약을 안길 정도로 토트넘은 솔란케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솔란케는 이적 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 같은 팀에 오는 것은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이다. 휼륭한 팀이고, 나와 비슷한 야망을 가진 거대한 팀”이라며 “훌륭한 감독과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맞는 것 같다. 빨리 경기장에서 내 일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솔란케는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솔란케는 “손흥민은 분명 환상적인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여러 시즌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을 발표한 뒤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솔란케는 토트넘 선수단이 있는 곳을 가 첫 인사를 나눴는데, 손흥민이 두 팔을 벌려 솔란케를 환영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만큼 손흥민도 솔란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사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솔란케의 활약은 절실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들인 히샤를리송과 티모 베르너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에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는 고육지책까지 썼다. 손흥민은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 견제에 말려 위력이 반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손흥민을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돌려보내면서 그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게 토트넘의 비시즌 과제였는데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걱정을 덜게 됐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19골(3도움)을 넣어 EPL 득점 4위에 올랐다. 잠재력은 인정받았으나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그였는데, 본머스에서 마침내 기량이 만개한 모습이다. 이에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결국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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