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작한 거야!"…밀리는 트럼프 '가짜뉴스' 공세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 시작했는데, 유세 때도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단 언론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놓고 트럼프가 인파 사진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곧바로 거짓말인 게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 캠프가 올린 이 사진이 AI 기술로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거짓'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이 같은 유세 현장을 찍은 또 다른 사진입니다.
해리스 지지자들로 빼곡합니다.
한 방송사가 찍은 영상에도 비슷한 규모가 잡혔습니다.
트럼프가 가짜뉴스까지 퍼트리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유세장 군중 규모에서 해리스에게 밀리고 있단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ABC 방송은 해리스가 1500명만 모여도 엄청난 청중이 있다고 하더군요. 나는 그보다 10배, 20배, 30배 많았는데 그들은 많다고 말하지 않아요.]
조바심에 청중 숫자를 부풀린 건 오히려 트럼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누구도 저보다 더 많은 군중에게 연설한 사람은 없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위대한 연설도 저와 같은 공간에 같은 숫자였어요.]
해리스 측은 이런 상황을 은근히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수요일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캠페인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아무도 군중 규모 같은 건 신경 안 쓰잖아요?]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합니다.
오바마, 클린턴, 바이든 등 전현직 대통령이 연사로 나설 예정인데,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 5만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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