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난연 플라스틱’…미국 인증 ‘최고 등급’ 획득
김경학 기자 2024. 8. 12. 20:21
과불화화합물 없이…“업계 최초”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사용해 과불화화합물(PFAS) 없이도 불에 잘 타지 않도록 만든 PC·ABS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PC·ABS 소재는 PC와 ABS가 혼합돼 열과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을 뜻한다.
LG화학이 획득한 V0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PFAS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라고 LG화학은 강조했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기름에 오염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주로 조리기구나 의류·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PFAS는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FAS 없는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LG화학은 “자체 고안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개발했다”며 “소재의 절반 이상을 PCR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쓸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46%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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