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힘들다"며 국장 숨진 지 나흘 만에‥권익위 첫 회의, 무슨 얘기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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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조사 책임자였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간부가 숨진 뒤 나흘 만에 처음으로 열린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권익위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하라"는 공개적인 요구가 나왔습니다.
복수의 권익위 관계자들은 오늘 오후 3시 권익위 세종청사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전원위 회의에서, "권익위 차원의 진상 규명 방안을 만들어 다음 전원위원회 회의까지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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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조사 책임자였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간부가 숨진 뒤 나흘 만에 처음으로 열린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권익위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하라"는 공개적인 요구가 나왔습니다.
복수의 권익위 관계자들은 오늘 오후 3시 권익위 세종청사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전원위 회의에서, "권익위 차원의 진상 규명 방안을 만들어 다음 전원위원회 회의까지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 권익위원은 오늘 회의에서 "조직의 위상을 되찾고 고인을 예우하는 차원에서라도, 고인의 업무 의사 결정 과정에 부당함이 없었는지, 권익위 차원의 자체 진상 규명 방안을 만들어 전원위에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권익위원은 "조금이라도 책임있는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권익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표결하기에 앞서 일부 위원들에게 "'종결 처리는 안 된다'며, "'소신껏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무기명 투표를 제안해서라도 막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특히 고인의 상급자였던 정승윤 부위원장을 향해서 "죽음의 사유가 '업무 과다'든, '업무 마찰'이든, 직속 부하 직원의 죽음에 '책임있는 행동'을 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왔습니다.
"가장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할 국가기관인 권익위가 최근 실망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권익위가 법에서 보장하는 직무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있느냐", "권익위 차원의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는 뼈아픈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승윤 부위원장은 우선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서는, "종결 처리는 위원들이 함께 결정한 것 아니냐"며,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위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인이 국회 질의에 답변하면서 얼마나 고충이 컸겠느냐", "나도 똑같은 심정"이라는 취지로 답한 뒤, 회의장을 먼저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위원들 간에 이견을 보였던 전원위 회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대해서도 "비공개 회의 내용이 왜 보도되느냐"며 강한 유감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의 수장인 유철환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권익위 자체 진상 규명 방안' 마련 요구에 대해 "유족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즉각적인 대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633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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