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 627만 명…양양만 감소?
[KBS 춘천] [앵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동해안 시군 대부분 증가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양양지역만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에 피서객들이 뛰어들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무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아이들은 모래 놀이에 빠져들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이 깊어갑니다.
[강선하·김태우/경기 남양주시 : "뜻하지 않게 놀러 와서 아기하고 같이 파도 열심히 타고 더운데 들어가서 노니까,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시원해요."]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고 무더위에 힘입어 해수욕장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62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릉시 25.4%, 속초시 12.6% 등 강원 동해안 대부분 시군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양양군만 16.9% 감소했습니다.
양양지역 해수욕장 인근 상가들도 덩달아 한산해졌습니다.
[정강현/인근 상가 종업원 : "작년보다 사람들이 많이 줄긴 줄었고, 일을 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찾으시는 분들이 없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해요."]
양양군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증가하면서 양양 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핑과 함께 만들어진 젊은 이미지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일부 부담러워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양군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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