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라스베이거스서 '팁 면세' 공약…트럼프 "내 공약 베껴"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팁 면세'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앞서 같은 공약을 먼저 내놨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며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주말,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한 곳인 서부 네바다주를 찾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에 경제를 의존하는 이곳에서 해리스는 '팁 면세'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10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노동자 가정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최저 임금을 올리고 서비스업과 접객 종사자들이 받는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앨 겁니다."
이날 유세를 앞두고 네바다주 호텔·서비스업 노동조합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유세장에는 43도의 더위에도 1만 2천명이 넘는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지난 6월 네바다주 유세에서 팁 면세 공약을 먼저 내놨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는 해리스가 공약을 베꼈다며 즉각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는 역사상 가장 큰 증세를 제안했다"며 팁 면세는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첫 인터뷰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미국 안보에 진정한 위험이라며 반드시 트럼프를 이기는 것이 미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의 대선 출정식이 될 다음 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현직 대통령 세 명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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