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슈가 만취운전 경로 확인, 출석 일자 조율중"

조연경 기자 2024. 8.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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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방탄소년단(BTS) 슈가 조사 계획
이동거리 및 경로 최종 확인…소환 날짜는 미정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개최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이른바 '만취 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슈가를 비롯한 소속사 하이브 측과 현재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척해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를 확인했다"며 "다만 아직 (소환) 날짜가 특정 된 것은 아니다.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은 슈가의 진술과 이동 경로를 대조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고 이동하다 넘어진 채 발견 돼 입건 됐다. 당시 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크게 웃도는 0.227%로 파악되면서 충격을 더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슈가는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적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의 스케일이 커졌고, 대중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추가 진행되는 경찰 조사는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슈가는 오는 2025년 6월 소집 해제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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