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적립

양사 전방위 협력 양해각서 체결
진에어 ‘기내 편의점’ 판매 교류
ESG·사회공헌 등도 공동 추진

GS25 직원이 매장에서 대한항공과의 공동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대한항공이 GS리테일과 마일리지 적립·사용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GS리테일과 함께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은 먼저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과 사용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 판매처에서 결제 금액에 비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도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판로 교류에도 나선다. 하반기 중 GS리테일 상품을 진에어 유상 판매 서비스로 선보여 GS리테일 판로가 하늘길로 확대된다.

추후 대한항공 실물 기프트카드가 출시되면 이를 GS25, GS더프레시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지 혜택, 상품 증정, 할인권 등 다양한 공동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브랜드 마케팅 협업 차원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양사 진출 국가인 몽골, 베트남 등지에서 대한항공을 콘셉트로 만든 ‘GS25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도 계획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을 위해 양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양사 직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를 방지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또 양사 공동 해외 진출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구호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