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예찬 "韓 '김경수 복권 반대' 이해 안 돼.. 본인이 사면 발표했는데 '한적한' 되는 것"

MBC라디오 2024. 8.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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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韓, 보수언론의 과보호.. 냉정하고 엄격한 검증 필요
- '여론조성팀' 수사엔 협력.. 추가 자료 제출은 심사숙고
- 韓 친정체제 구축, 내 사람 챙기기.. 자신감 없는 듯
- 尹과 대립각 세워 존재 과시.. 피로감 느끼는 지지자 늘어
- 韓, '제3자 특검법' 책임져야.. '천하람 안' 절대 못 받을 것
- 김경수 복권 반대 이해 안 돼.. '조적조'가 '한적한' 되는 것
- 윤한, 선 넘는 갈등 없지만.. 2~3달에 한번 정략적 차별화 나올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네,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진행자 > 후유증은 치유가 다 됐습니까?

◎ 장예찬 > 총선 후유증 말씀이신가요?

◎ 진행자 > 좀 됐으니까요.

◎ 장예찬 > 정치의 중심에서 좀 요란하게 활동하다가 한 발 물러서서 정치를 바라보는 계기가 돼서 새로운 시각도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남들 하기 힘든 산전수전을 한 살이라도 더 어린 나이에 일찍 겪어서 이걸 약으로 잘 만들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직도 쓴맛이 남아 있습니까?

◎ 장예찬 > 그럼요. 오래 가죠. 제가 안고 잘 가야죠.

◎ 진행자 > 괴롭습니까? 그렇게 진짜.

◎ 장예찬 > 괴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근데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난 걸 교훈이나 약으로 삼아야겠다 이런 생각들을 요새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얻으신 가장 큰 교훈은 뭡니까?

◎ 장예찬 > 다 감사해야 된다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또 어쨌든 지역에서 경선도 이기고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열심히 했으니까 내가 얻은 거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 일련의 모든 일들을 겪고 나니 잘되고 안 되고 환호를 받기도 했었고, 욕을 많이 먹기도 했고 이 모든 과정에서 저라는 사람한테 관심이 주어지고 이렇게 말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감사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주변에 예를 들어서 옛날에 부딪히는 사람도 많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 장예찬 > 그렇죠. 함께했던 동지들에게 뒤통수 맞은 경험도 많이 생기고 하면서

◎ 진행자 > 쓰라린 기억도 많은 것 같은데요.

◎ 장예찬 > 근데 사람 미워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라는 구절을 최근에 책에서 읽었어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제가 누구에게 안 좋은 감정 가지고 미워하고 이런 것보다는 좋았던 것만 생각하려고 하고 그 와중에 정말 힘들 때도 도와주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감사한 걸 많이 되새기려고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갑자기 성직자가 된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그 감사라는 키워드가 참 요새 제 인생에 많은 화두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한동훈 대표에게도 감사하십니까?

◎ 장예찬 > 그런 경험을 또 쓰라린 정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저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은 없어요. 다만 보수 정치권의 지도자가 됐기 때문에 냉정하고 엄격한 검증을 받아야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요. 이제까지 당대표급 지도자 중에 이런 매서운 검증을 안 받은 사람이 없어요. 이준석 의원도 그렇고 김기현 대표도 부동산 논란으로 온 취재진이 막 울산까지 내려가고 그랬잖아요. 거기에 비해서 한동훈 대표는 제가 봤을 때는 보수 언론의 과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장예찬 > 저는 한때 주류였다가 당과 보수 진영에서 비주류가 됐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주류가 됐으니. 그럼 비주류가 당연히 주류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하는 걸 견뎌내는 게 한동훈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몸에 좋은 약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말씀 나온 김에 그 문제부터 가겠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댓글 팀 문제 맨 먼저 제기하셨잖아요.

◎ 장예찬 > 용어가 좀 다르긴 하네요.

◎ 진행자 > 용어는 뭐였죠?

◎ 장예찬 > 저는 줄기차게 여론조성 관련 팀이었다.

◎ 진행자 > 여론조성팀. 그렇죠.

◎ 장예찬 > 민주당의 양문석 의원이 제기한 의혹 같은 경우는 저와는 결이 다른 것이고요. 일단 저는 정치적으로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이게 어쨌든 수사 부서 배당이 되고 시작이 된다고 하니까 저도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고 제가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국민의힘 전대가 끝나고 새로운 당대표가 됐는데 이 논란을 제가 추가적으로 더 일으키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만약 수사기관이나 이런 데서 저에게 참고인으로 요청이 온다면 당연히 정해진 절차에는 또 순응해서 잘 따라야죠.

◎ 진행자 > 수사기관에서 어떤 자료 요청 같은 걸 요구하면 다 제공을 하실 생각인가요?

◎ 장예찬 > 근데 제가 전당대회 기간에 제기했던 의혹들보다 더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까지는 저도 고민과 숙고가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전당대회 기간에서 제기한 의혹에 한해서는 모든 가지고 계신 정보와 자료를 다 제공하실 계획인가요?

◎ 장예찬 > 제가 언론에 오픈한 것 이상을 새롭게 제공하느냐 이런 부분은 저에게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요. 흘러가는 상황을 좀 보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다 고맙다는 분한테 지금 이런 말씀을 계속 여쭤보기 그런데 한동훈 대표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 장예찬 > 그럼요.

◎ 진행자 > 지금까지 당대표로서의 정치적 행위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예찬 > 좀 빈수레가 요란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당직 인선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개혁 개혁해서 얼마나 새로운 걸 보여줄까. 얼마나 참신한 인사를 데려올까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내 사람 자리 챙겨주기 친정체제 구축에 지나지 않았거든요. 자신감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폭넓게 탕평 인사를 하고 새로운 인사를 썼을 때 혹시 최고위에서 나중에 표결하게 되면 어떡하나. 근데 대표가 5대4나 4대5를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미리 너무 조심하는 모양새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5대4나 4대5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확신하십니까?

◎ 장예찬 > 많은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저도 최고위원 해봤습니다만 웬만해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김민전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인요원 최고위원 등을 내 사람으로 만들 생각을 해야지 너는 4쪽이잖아, 이렇게 딱 배척하고 갔기 때문에 그분들도 사실 새로 지도부 구성되면 한동훈 대표에게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은 조금 자신감 없어 보인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인선에서 새롭다거나 참신하다거나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가 없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내 사람 챙기기와 친정체제 구축에 집중했고 이제부터 새로운 인선이 됐든 뭐가 됐든 참신한 면모를 보여줘야 되는 숙제가 있겠죠.

◎ 진행자 > 인선 말고 다른 당대표로서의 행위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예찬 > 아직 평가할 만한 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예를 들면 제3자 특검을 제기하고 용산과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오늘도 뭐 하나 있지 않았습니까?

◎ 장예찬 > 한편으로는 한동훈 대표의 무거운 숙제일 텐데요. 보수 지지층에서 한동훈 대표를 많이 좋아하게 된 건 법무부 장관 때 법사위에서 민주당과 잘 싸워서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법무부 장관 때 일이고, 비대위원장을 하고 정치인이 되고 난 이후 정치인 한동훈은 민주당과 싸워서 득점에서 정국적 이슈를 끈 적은 없어요.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이 정국적 이슈를 끌게 된 건 항상 윤석열 대통령과 각 세우고 대립할 때였거든요. 비대위원장 때도 그렇고 제3자 특검법 이번에 또 김경수 전 지사 복권 문제, 저는 이게 옳다 그르다 대통령과 각을 세워라 마라 이런 이야기를 제가 하고 싶지는 않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하는 일에 딴지를 걸어서 주목받는 거 말고 민주당과 싸워서 이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를 이번에 투표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오히려 더 바라고 있을 텐데 그런 득점은 아직 없고 또 내부 정치에서의 주목도가 계속해서 높아지다 보니 피로감을 느끼고 왜 이렇게 사사건건 유난이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게 축적되면 결코 좋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조금 약간의 이견이 있더라도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한동훈 대표가 소위 말하는 친윤들과 멀어졌다. 비윤 내지는 앞으로 충분히 반윤이 될 수 있다는 건 다 알잖아요. 근데 민주당과 싸워서 이 정도 이슈를 만들고 이런 득점을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제는 고민해 봐야 될 시점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미 던진 게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대표는 뭐냐 하면 채상병 제3자 특검도 이미 던졌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세요.

◎ 장예찬 > 결국에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수습을 해야죠.

◎ 진행자 > 어떻게 수습할 수 있습니까?

◎ 장예찬 > 저는 그게 정도라고 봐요. 예를 들면 제3자 특검이라는 안을 띄워서 전당대회 기간에 이슈를 만들었잖아요. 차별화를 시도했고 근데 이게 실질적으로 추진이 안 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습니다. 지금.

◎ 장예찬 > 대부분의 정치권 종사자들이 이거 못한다. 발의도 못하고,

◎ 진행자 > 장 최고위원도 그렇게 주장하세요?

◎ 장예찬 > 계속 이야기 했죠. 절대로 못한다고 저는 이야기했고 이미 그 주변에 친한계 측근들도

◎ 진행자 >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장예찬 > 거리두기를 하고 있잖아요. 또 발의를 못한다 뿐만이 아니라 미국 연수 마치고 돌아온 천하람 의원이 대법원장 추천권으로 해서 법안 발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걸 그럼 받을 수 있느냐,

◎ 진행자 > 받지도 못한다고 보세요?

◎ 장예찬 > 그것도 못받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장예찬 > 발의가 문제가 아니라 못 받아요.

◎ 진행자 > 받지도 못한다.

◎ 장예찬 > 발의를 못하는 것과 천하람 의원이 똑같이 만들어서 상에 올렸는데 이걸 받지도 못하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장예찬 > 그러면 되게 궁색해져요. 핑계를 찾아야겠죠. 수사 범위가 넓다. 여러 가지 단어 하나 들어가는 ‘등’자가 왜 들어가느냐 보통 이런 걸로 특검에 이견이 있으니까 그런데 결국에는 이렇게 핑계를 대면서 언론에서는 아니다. 내 의지는 변함없다라고 말하면 국민들이 봤을 때 말과 행동이 다른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예찬 > 차라리 당당하게 내가 경험해보니 민주당과 야권의 특검 공세가 지나친 정쟁용 공세다. 내 말을 뒤집겠다라고 말하고

◎ 진행자 > 그렇게 풀어가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장예찬 > 그에 따른 비난도 일정 부분 감당을 해야죠. 저는 정치에서 저도 나이 치고는 진짜 남들 안 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잖아요. 가장 좋은 건 언제나 정면돌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의 태도는 정면돌파가 아니라 양동작전이거든요. 이게 좋은 말로 하면 양동작전 성동격서죠. 본인은 하겠다. 측근들은 안 한다. 근데 이걸 나쁜 말로 하면 언행불일치고 내로남불이 되고 이중적인 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양동작전에 국민과 당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피로감 느낄 수 있으니 본인이 질렀으면 본인이 책임지고 수습하고 이거는 안 한다

◎ 진행자 > 못한다고 사과해라 이 말이죠.

◎ 장예찬 > 꼭 사과라기보다는 저는 같은 보수 진영에 있으니 이거는 탄핵용 특검이다, 내가 겪어보니까.

◎ 진행자 > 국민한테는 사과해야 될 거 아닙니까? 약속을 했으니까.

◎ 장예찬 > 일정 부분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어쨌거나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는 게 저는 정도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같은 보수 진영의 동료들에게는 양해를 구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뭐냐하면 원내에서 너무 안 도와줘서 내 생각은 이렇지만, 근데 국민한테 약속한 거란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 장예찬 > 저는 그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더라도 민주당이 하는 걸 보니까 완전히 진실규명보다는 탄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하면 저 같은 소위 말하는 반한 스피커도 이 결정 잘했다. 우리가 이 결정에서만큼은 한동훈 대표를 도와주자고 할 겁니다. 그러면 왜 말 바꿨냐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겠죠. 어찌 되었든 저는 이걸 사과해야 된다라고 하기보다는 한 대표가 정면돌파 해야 된다고 보고 지금처럼 한 대표 말 다르고 측근들 말 다르고 해결이 안 되는 애매모호한 방향을 길게 끌어가는 것은 정정당당한 정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빨리 결론내야 된다 이렇게 본단 말이죠. 빨리가 언제까지가 빨리입니까? 항상 모호한데요.

◎ 장예찬 > 결국 천하람 의원이 일정한 형태의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면 거기에 대한 대답을 하는 순간 어떤 타이밍이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천하람 의원이 발의해도 그것도 못 받는다고 확신하고 계시는군요.

◎ 장예찬 > 확신합니다.

◎ 진행자 > 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 장예찬 >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게 되는 순간 적어도 보수 진영과 보수적인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요. 이게 단순한 특검이 아니라 탄핵의 시계로 빨려들어간다라는 일종의 PTSD가 있습니다. 저희가 참 아픈 경험을 당해본 지지자들이고 진영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의원이 나서서 내가 이거 찬성하겠다라고 손들고 자기 이름을 걸기가 힘들 거예요. 정말 특정한 소수의 한 3~4명 정도 제외하면.

◎ 진행자 > 한동훈 대표 측근들도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 장예찬 > 이미 인터뷰를 보면 그런 기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다면 오늘 또 하나가 있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어떻게 보세요? 반대한다 나는 이 발언에 대해서, 물론 전언이지만.

◎ 장예찬 > 전 이해가 안 돼요. 예를 들면 예전에 조국혁신당 대표죠. 조국 전 장관 때 조적조라는 말이 유행했어요.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왜냐하면 예전에 트위터에 남긴 말과 최근의 말이 막 반대니까. 그럼 이제는 한적한이 되는 건가. 왜냐하면 2022년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와서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김경수 전 지사 사면한다라고 인터뷰한 영상도 남아 있거든요. 이제 와서 그때도 나는 반대했다라고 했는데 그때 반대했건 말건 책임지고 총대 메고 그때 사면 기자회견을 하신 분들이에요. 근데 국민들이 봤을 때 사면은 남아 있는 형을 감면해 주는 거거든요. 감옥에 있는 사람은 일찍 끄집어내주는 거예요. 이게 훨씬 더 큰 거잖아요.

◎ 진행자 > 복권보다요.

◎ 장예찬 > 네. 더 와닿기를, 형을 감면해 주는 거니까. 복권은 사실은 그에 따른 후속 절차인 측면이 있습니다. 근데 바로 정치권에 등장하는 게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총선 이후로 하자는 사전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근데 2022년에 기자회견하면서 국민통합을 위해서 김경수 전 지사 사면해준다고 직접 발표했던 사면심사위원장이에요. 당시에 이분이 2024년에는 반대한다. 물론 지위가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저는 설득력이 있긴 조금 힘들고 결과적으로는 이런 이슈 하나하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야만 본인에게 불리한 이슈들을 덮을 수 있고 본인의 주목도가 계속 올라간다는 정치적 계산도 뒤에 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정치적 계산만 있는 겁니까? 도 있습니까?

◎ 장예찬 > 나머지 뭐가 더 있는지는 제가 알 수 없죠. 제 눈에 보이는 건 분명한 정치적 계산입니다. 지금 김경수 복권 논란 덕분에 오늘 질문을 해주셨습니다만 제3자 특검 왜 한동훈 대표 입장 자꾸 안 나오냐는 문제 제기가 사실 며칠 쏙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정책 이슈나 민생 이슈를 막 해도 사실은 국회 내에서의 입법주도권을 민주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운신의 폭이 넓지는 않아요. 또 최근에는 전기세 감면 등의 문제로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당내 갈등설도 있었고 원내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비판 기사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김경수 복권에 대한 반대, 결국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울 때만 본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정국 이슈를 잡아먹는 경향이 있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꾸준히 정치적으로 흔들리거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걸고넘어지면서 선은 유지하겠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게 한동훈 대표의 하나의 전가의 보도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할 것 같다는 지금 말씀 아니세요.

◎ 장예찬 > 뭐 하다가 잘 안 풀리면. 여당대표로서의 주도권이 조금 잘 잡히지 않거나 민생 정책이나 이런 거에서 효과가 없으면 그리고 제가 봤을 때 제3자 특검법 관련해서도 입장이 계속 우물쭈물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언론들 비판이 가열되면 그 부분으로 풀기보다 다른 문제로 또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나는 차별화하고 있다 이렇게 이슈를 만들어 나가는 게 지금까지 정치인 한동훈이 보여줬던 모습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장 최고의 예측은요. 제3자 특검이 지금 가장 중요한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보는 견해들이 많은데요. 그거에 대해서 질질 미루다가 유야무야하려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 장예찬 > 저는 그렇게 전망해요.

◎ 진행자 > 조기에 난 이거 못하겠어 선언도 안 하고 그렇게 전망한다 이 말씀이십니까?

◎ 장예찬 > 저는 정치인이자 정치권에 밥 먹는 사람으로서 조언하자면 권고하자면 저희가 한동훈 대표와 편한 관계가 아니라도 어쨌든 보수정당 대표니까 잘되길 바라잖아요. 저는 정면 돌파하는 게 정답이라고 봐요. 하루라도 일찍. 그런데 지금까지 정치인 한동훈이 보여준 스탠스로는 본인 입에서 나온 말을 수습하거나 정리하거나 접는 성향은 아니신 것 같아요. 오죽하면 패스트트랙 공소 그것도 사과했다가 다음 토론에서는 또 아니라고 나경원 의원과 붙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입장은 계속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나머지 측근들은 발을 빼고 양동 작전 내지는 언행불일치로 그냥 미루고 미루고 애매모호하게 이렇게 가는 그런 상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과 한 대표는 어떤 관계로 앞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까? 간헐적으로 부딪히면서 미온적 상태로 유지되나요?

◎ 장예찬 > 사실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정면충돌했을 때 양쪽 다 얻을 건 없거든요. 그래서 당대표 임기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특별한 변수가 도출하지 않는다면 선을 넘는 갈등은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는 방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딴지걸기이기 때문에 이번 김경수 복권 반대 같은 수준의 한두 번 이슈전환용 차별화 정략적 차별화 정치 공학적 차별화 사건 등은 두어 달에 한 번씩 있을 거라고 봅니다만 수위를 넘어서 정말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대통령실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정책적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는 외교 안보라인 교체하면서 굵직한 인사를 했고 대통령실은 당무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실의 일을 해나갈 것 같고 오히려 당에서 한 번씩 제가 말한 위기 타개용으로 국면 전환으로 대통령실이나 정부 하는 일에 이견을 드러냄으로써 존재감을 조금씩 표출하려고 하겠죠.

◎ 진행자 > 장 위원은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장예찬 > 저는 일단은 한 발짝 떨어서서

◎ 진행자 > 정부에 들어간다든가 이러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

◎ 장예찬 > 그건 제가 결정할 부분은 아니고 앞서서 인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고 다만 가끔씩 제 목소리를 내거나 이야기를 할 때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제3자가 돼서 평론하니 훨씬 더

◎ 진행자 > 편안합니까?

◎ 장예찬 >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측면이 되거든요. 그리고 제가 이 당에서 한 2년 동안 주류의 핵심으로 있어봤다가 지금은 국민의힘 아직 무소속입니다만, 보수 진영에서 비주류가 되잖아요. 그럼 비주류의 사명은 주류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겁니다. 그런 역할들을 하면서 항상 저희가 주류였을 때 제가 최고위원 할 때도 돌아보면 아쉬운 게 그때 소위 말했던 비주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했던 말 조금 더 잘 들을 걸,

◎ 진행자 > 그런 생각이 듭니까?

◎ 장예찬 > 그 권고나 그 조언들을 조금 더 듣자고 제가 당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좀 더 이야기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돌아보니까. 그래서 제 말을 들어주느냐 안 들어주느냐는 지도부의 몫입니다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놔야죠. 이런 말을 했다 이런 지적을 했다 이런 비판을 했다 하는 거.

◎ 진행자 > 장 위원은 대통령과 생각이 상당 부분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 장예찬 > 아무래도 언론에서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세요?

◎ 장예찬 > 사안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안에 대해서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저한테 했던 것처럼 이걸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으시고요. 다만 보수 정치인으로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 진행자 > 비슷하죠?

◎ 장예찬 > 제가 대통령님과 여러 사안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시간이 다 돼버렸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 장예찬 > 그러죠.

◎ 진행자 > 감사합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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