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 반복…농작물 병해충 우려
[KBS 청주] [앵커]
폭염과 호우가 계속돼 농작물 병해충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고온 다습할 때, 과일이나 채소에 병원균이 퍼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철저한 방제가 중요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6,600여 ㎡ 규모의 수박 재배 농가입니다.
밭 군데군데 덩굴과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일부는 부서질 정도로 바짝 말랐습니다.
지난달 중순, 장마철에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줄기가 말라 과실 성장을 멈추게 하는 '덩굴마름병'이 나타난 겁니다.
[이진원/수박 재배 농민 : "게릴라성 비가 오고 난 다음에 고온 현상이 일어나는, (낮 기온이) 갑자기 30도 이상을 넘어갔을 때 이런 현상이 주로 많이 일어나죠."]
장마가 끝난 요즘에도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는 등 고온다습해 병해충 우려가 큽니다.
복숭아, 사과, 포도 등 과수 농가에서는 열매에 반점이 나타나며 썩는 '탄저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전남과 경북 등 주요 복숭아 재배지에서 발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마토나 고추 등 채소류도 진딧물 같은 매개충에 의한 바이러스병이나 역병에 걸릴 우려가 커, 약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야 합니다.
[박성식/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 "지속적인 관찰 및 방제 등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통풍을 잘 되게 해주고,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해주면 되고요."]
이달 말까지 계속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보된 상황.
충청북도는 병원균이 빗물로 쉽게 전파되는 만큼, 감염된 과일은 빨리 제거하고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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