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박혜정, 12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

강태연 2024. 8.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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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값진 메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역도 박혜정 선수는 12년 만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근대5종 성승민 선수는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박혜정은 거침없는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인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보다 1kg 더 무거운 131kg을 들어 올렸습니다.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리원원에 이어 2위에 오른 박혜정은 용상 2차에서 168kg을 들며 합계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용상 3차 때 허겁지겁 올라와 제한시간 2초 남기고 바벨을 들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 

코치진 실수가 있었던 겁니다.

[박혜정 / 역도 대표팀]
"3차 때는 도박처럼 높은 무게 한번 들어가 보자 했는데 감독님이 (심판에) 사인을 빨리하셨으면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는 건데 감독님도 너무 긴장한 탓에…"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박혜정은 값진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여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장미란 이후 12년 만입니다. 

[박혜정 / 역도 대표팀]
"포스트 장미란은 아직 아닌 것 같고요.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역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근대5종 성승민도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고 펜싱과 수영을 치르며 중간 합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달리기와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런에서 선두권을 추격하며 한때 2위까지 올랐지만, 결승선은 3위로 통과했습니다. 

[성승민/근대5종 대표팀]
"다리가 안 움직여져서 육상이 좀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어요."

동메달을 목에 걸며 근대5종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한국은 종합 순위 8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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