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전기요금에 냉난방 ‘풀가동’… 1인당 사용량 23년 새 2배 폭증 [100GW 시대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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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위기를 걱정하며 제기되는 또 다른 문제는 '저비용·과소비' 구조다.
적정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이 전력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전기요금은 싼 편이다.
이 때문에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원가를 밑도는 전기요금은 에너지 과소비를 심화시킨다"고 한 뒤 지속적으로 전기요금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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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검토
경제계, 에너지 절약 캠페인 나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h당 판매단가는 지난해 말 기준 주거용 149.75원, 일반용 162.46원, 산업용 153.71원이다. 평균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주택용은 평균보다 싸고, 일반용과 산업용은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경제계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6개 단체와 롯데그룹은 ‘온도주의(主義)’ 캠페인을 알리며 1도 높이고, 1시간 전 끄고, 1개씩 소등하는 ‘1-1-1’ 실천을 제안했다. 실내 온도는 1도 높인 26도로 유지하고,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을 멈추고,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은 1개라도 끄자는 내용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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