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부부동반 만찬... 메뉴는 한우구이·솥밥

백윤미 기자 2024. 8.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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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만찬 참석을 위해 관저에 도착하자 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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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 만찬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만찬 참석을 위해 관저에 도착하자 이를 맞았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묻자 이 전 대통령은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며 손을 맞잡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께서 재임 시절 2008 베이징·2012 런던올림픽 때 역대 최다 13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공교롭게 13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공통점이 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러한 젊은 세대가 미래에 짊어질 부담을 덜기 위해 기성 세대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국회의 극단적인 여야 구도 속에 국민의힘은 야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정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미국, 일본, 중국과 300억달러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위기 극복이 가능했던 스토리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께서 소상하게 말씀하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된다”며 “다음에 다시 날을 잡아 상세하게 듣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만찬 메뉴로는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한우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된장찌개가 올랐다. 반찬으로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과 전채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 디저트로는 과일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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