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尹대통령에 김형석 반대 서신 3번 보냈지만 임명"

김호준 2024. 8.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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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12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서신을 3차례나 보냈지만, 전자결재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김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위기로 판단했다면서 "위기라고 제가 계속 경고했는데도 얘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윤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모욕감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 회장은 김 교수를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면서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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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12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12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서신을 3차례나 보냈지만, 전자결재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편지는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전자결재로 임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제가 더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이야기를 제가 왜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김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위기로 판단했다면서 "위기라고 제가 계속 경고했는데도 얘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윤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모욕감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 회장은 김 교수를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면서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왔다.

지난 8일 김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하자,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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