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K-드라마 주인공"…광화문에 열린 체험형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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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왕따당한 기억을 '더 글로리'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어요. 직접 와서 전시를 보니 드라마 속에 들어온 기분이라 행복하네요."
예멘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들이 바둑 두던 장면을 재현한 전시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킹 더 랜드' 등 인기 K-드라마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과 접목해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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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개최, 한류 드라마 IP 활용
드라마 세트장 및 VR, AR 체험존 등 12개 테마
예멘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들이 바둑 두던 장면을 재현한 전시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12일 서울 광화문 갤러리광화에서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관 개막식이 열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킹 더 랜드’ 등 인기 K-드라마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과 접목해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하는 행사로 이날부터 3개월간 진행된다. 양 기관이 K-드라마를 소재로 전시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은 주연배우처럼 레드카펫 포토 라인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포토존, 드라마 주연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AI 아바타 만들기’ 등 총 12개의 테마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사는 서울 백인제 가옥, 소노캄제주 하트나무, 청주 중앙공원 등 인기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관광 정보를 제공해 지역 관광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도 가득해 K-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킬다 씨는 “전시 초입에 설치된 레드카펫에서 사진을 찍을 때 진짜 한류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며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 온 미나씨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팬인데 전시관 입구 전광판에 우영우 사진이 크게 전시돼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매해 K-콘텐츠를 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약 300만 명”이라며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이 92% 회복된 상황에서 K-드라마를 선두에 세워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한국 관광지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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