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불길 "네 탓"…우크라이나에 또 '북한 미사일'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에 러시아 본토가 뚫린 지 엿새째, 자포리자 원전에서 불길이 포착됐습니다. 자포리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원전인데, 화재 원인을 놓고 서로 네탓 공방 중입니다. 이 가운데 전쟁에 북한 미사일이 또 등장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2개 중 한 곳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몰래 불을 내고는 여론전을 하는 거다',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우크라이나의 허를 찌르는 러시아 본토 공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여름만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 2천 번의 폭격이 있었습니다. 모두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날아왔죠. 정당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30km 안쪽까지 장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러시아군이 투항하는 모습과 천연가스 요충 시설 장악하는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군인 - "러시아 가즈프롬의 전략도시 수드자는 우크라이나군 61여단 제 99기계화 대대가 장악했습니다. 평화를 바라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시아도 본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장갑차를 드론 폭격하는 등 반격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키이우 등 주요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 미사일 4개가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키이우에 떨어진 북한 미사일로 아버지와 아들이 죽었습니다. 아이는 4살이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본토 점령에 들어간 것이라며, 6.25 전쟁의 인천상륙작전같은 반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지,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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