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외국 인력 정책 획기적 개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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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사업장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고용허가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올해 정부가 고용허가제로 국내 입국을 허용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역대 최다인 16만5000명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외국인력 정책을 더 유연하고 체계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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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비자별 운영 중단·업종 확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유연화 방점
국내 중소 사업장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고용허가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제도의 명암이 공존하는 가운데 정부는 외국인력 정책을 유연성에 방점을 놓고 개편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고용허가제인 E9, H2 취업자는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국내 체류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92만3000명으로 100만명이 육박한다. 특히 제조업은 외국인을 제외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내리막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외국인력 정책을 더 유연하고 체계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고용허가제 2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이 장관은 “고용허가제가 지속가능한 외국인 정책과 제도로 기능하기 위해 획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부처별, 비자별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와 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업종과 직종을 확대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수 인력은 정주를 유도하고 우리 노동시장의 구성원으로서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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