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김치’·‘매운 김치’…‘광주 김치’ 다양해진다
[KBS 광주]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하면 김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광주광역시가 K푸드를 대표하는 '광주김치' 육성을 위해 다채로운 김치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버무려진 배추김치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새우젓이나 멸치젓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이른바 '비건 김치'입니다.
젓갈 대신 통밀 등을 사용했는데, 깔끔한 감칠맛은 일반 김치에 뒤지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는 물론,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김치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숙란/김치업체 부장 : "일반 김치하고 다르게 차별성을 둬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해서 비건 김치 판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광주시가 김치업체와 함께, 전통 방식을 넘어 다양한 '광주김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건 김치와 매운 김치 등을 판매하고, 1인 가구를 위한 1kg 미만 소포장 김치도 선보였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광주 김치 생산량은 2020년 5천4백여 톤에서 지난해 8천4백여 톤으로 50%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 김치업체 4곳이 미국에 김치 2.5톤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도 6개 업체가 수출 협약을 맺었습니다.
[임종택/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 : "갓김치가 언제 들어오느냐 배추김치가 언제 들어오느냐 이제는 총각 김치도 찾더라고요. 몇 년만 있으면 미국인들 식탁에도 김치가 올라갈거다..."]
광주김치가 K푸드의 또 다른 대표상품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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